Tabula Rasa

포스팅 제목이 너무 장엄해서 무슨 범우주적 모임 같네요. -_-;
미국에 계신 지구님이 잠시 귀국한다시기에 조촐(?)히 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난번 지현님댁 집들이 때 개인이 음식을 조금씩 준비해오자, 했더니 각자 10인분씩을 가져온 전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미리 조정해보려고 시도는 했으나….
이번에도 역시 각자 10인분 분위기였네요. orz.
(아직 냉장고에 디저트류가 한가득…;)

참석 멤버는 지구님, 희연언니, 희진언니, 소영언니, 지현님, 대현님, 쌩훈님, 디노님, 감자님, 타입 아저씨, 류지님.
저는 간단히 서브웨이 플래터 세트만 준비했는데 그 다음으로 속속 양재닭집의 치킨, 만두, 죠스 떡볶이와 튀김, 순대 등등으로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는 슈니발렌, 밀피유, 마카롱, 필라델피아 치즈 케이크 한판에 조각 케이크들과…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라스트 입가심으로는 참외!
음료수로는 쌩훈님이 대량 주문으로 종업원들을 패닉에 빠뜨리며 사오신 공차 버블티까지..;;
애니동 모임인지 식도락 모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
(옆사람이 배경 음악(?)삼아 틀어놓은 에바 극장판을 보며 디노님의 ‘아스카짱, 하악하악’ 모드를 관람(?)하는 나름 애니동스러운 분위기도 있긴 했네요. 지현님이 ‘아스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라는 말을 하고나서 바로 그 뒤에 도착한 디노님이 화면 가득 아스카를 보며 ‘아스카짱 좋아염♡’을 시전하셨음. -_-;)

SNS로야 자주 뵙지만 실제로는 거의 십여년만에 만난 지구님도 반가웠고 오랜만에 모여서 노닥거리면서 애니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다음번에는 류지님의 미개봉 블루레이 애니메이션으로 모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