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 [미리 보는 8뉴스] 태양흑점 또 3단계 폭발…대폭발 징조인가?
딸내미가 저녁 때 외가집에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외삼촌과 앉아서 8시 뉴스 보고있었는데, 이 기사를 듣는 순간 지구가 멸망하면 어쩌냐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 -_-
남동생이 그런 게 아니라고 설명을 해주려고하는데 흑점이니 뭐니 너무 복잡한 것이지…
친정 식구들이 모두 그럴 일은 없다고 열심히 구슬렀는데 나중에 린양이 한다는 말이 아나운서가 너무 어둡게 이야기해서 무서웠다고.
나는 방에서 만화책 보느라 못봤는데, 앵커가 막 노스트라다무스 같은 삘로 기사를 읽기라도 했나? -_-;
그나저나 그 와중에 ‘어차피 지구가 멸망하면 다 같이 동시에 죽는 거니 괜찮다’고 린양을 달래주시는 우리 엄마는 너무 강렬했다.(역쉬 우리 엄마. -_-d)
Responses
풉…진군도 엊그제 사랑하는 우주책을 읽다가 태양의 수명이 50억년에서~100억년 남짓(뭔 범위가 이리 크냐;;;;) 남았다는 부분에서 애가 사색;;;야..너 앞으로 100년도 못살어.어차피 우리 다 죽고 한참 뒤 이야기야..하니 급 안심하더란…그래 후손따위 알바 아니지…여튼 태양에 비하니 하루살이 같은 인생
일단 후손이고 뭐고 나만 끝까지 살아보면 안심(…)
린양은 또 의외로 우리는 전부 22세기에는 없어지는거지? 하고 묻더라고요. 근데 생각해보니 린양은 한 백살까지만 장수하면(?) 구경은 하겠더란…( ”)
헐… 물론 다같이 죽는 건 사실이지만 이제 겨우 7살인 린양으로선 더 억울할지도 ^^;;;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한국 가기 전에 tv 한국뉴스에서 살인진드기 보도를 폴이 보고는 (친절하게 영어자막이 있었음) 한국 안 가겠다고 그래서 설명하느라 애먹었던 기억이;;;; 뉴스가 너무 자극적이예요 -_-;;;
그러게 말이에요. 희연언니 말로는 자료화면도 무지 살벌했다네요. -_-; 대체 태양흑점이 그렇게 크게 뉴스에서 다룰 일인가 싶어요. -_-;
자료화면으로 Knowing의 한 장면이라도 가져다 쓴 건지;;;;;
귀엽네요
가끔 황당하게 하죠. ^^
@tw_Ritz 나 난이도가 높군;;;
@tw_Ritz 태양흑점 폭발이야 간단하게 말하자면 태양이 여드름 짜는거잖…
@RX94 여드름이 뭔지 설명해줘야하고 그걸 왜 짜는지 설명해야 함.
그냥 멸망할 거라고 말해 줘… 한 60억 년쯤 후에….(..)
60억년의 개념을 잘 몰라서 아마 ‘멸망할 거’라는 말에 다시 패닉이 될 듯….
어.. 그러니까.. 다 같이 죽으니까 괜찮….. 묘하게 설득력이 있으신데요!?
그나저나, 정말 애들이 겁 먹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하더군요.
저도 생각해보면 예전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때, 학교 무너질까봐 학교 가기 싫었던 기억이… (아니, 그냥 가기 싫었던건가(…))
혼자 살아남는 것보다 나은 거라시며… 랄까. 애들은 갑자기 엉뚱한 데서 막 걱정이 되는 게 많은 시기가 있나봐요. 지난번에는 천연두 걱정이더니 이번에는 지구멸망…-_-;;;
@tw_Ritz 강아지 산책 가다가 어떤 가게 티비로 지나가면서 잠깐 봤는데 화면 자체가 좀 섬찟했어요. 폭발 장면이 넘 강렬… 그래서 대번에 태양 흑점 또 터졌나… 했지요…
@moleshow 그랬군요. 어쩐지 애가 보자마자 울더라고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