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의 유진을 대신한 서현은 좀 아쉬운 느낌이었는데 이번주 쿨의 유리 대신 나온 예원은 오히려 상큼하니 괜찮았던 듯?
- 지누션이 활동할 때 ‘말해줘’ 말고는 별로 기억하는 노래가 없었던 거 같은데 오늘 들으니 왜 이렇게 좋은가…;(전화번호라는 곡은 사실 오늘 처음 들었음. 찾아보니 2004년 음반에 수록된 곡이던데 생각해보니 그때쯤에는 애니 음악만 열심히 들었던 것 같다;) 지누는 별로 변한 게 없는데 션은 ‘아저씨’ 분위기가 물씬 나서 레게머리와 무대 의상이 어색한 것도 웃겼다. 애 넷 키우는 게 보통 일은 아니지…ㅠ.ㅠ
- 소찬휘가 어쨌거나 원키 그대로 부르는 걸 봐서 그런지 조성모 무대는 정말 아슬아슬하더라. 그 사이 전혀 관리를 안한 건가 싶어 안쓰러울 정도. 제대로 된 고음이 거의 안 올라가는 것 같던데 내 기억이 미화된 건가 해서 예전 뮤직비디오를 찾아보니 역시 그 정도는 아니었다니까.;;
- 신곡을 열심히 체크할 정도는 아니지만 국내 여가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건 엄정화, 노래방 가면 꼭 부르는 곡이 눈동자인데 오늘 무대도 역시 멋있더라. 포스는 역시 이효리보다 엄정화.
2-3년전쯤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을 들을 때 게스트로 나온 적 있었는데 주변 지인들은 다시 노래를 부르는 걸 권하는데 본인이 갑상선암 치료 이후에 좀 자신감이 없어진 느낌이었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걸 마지막으로 본 건 몇년전 연말 가요축제에서 남자 아이돌들과의 콜라보 공연. 의상이 좀 괴악(?)하지만 엄정화니까 저 정도로 소화한 게 아닐까 싶기도. 나중에 다른 매체에서 같이 공연했던 2PM 중 누군가가 ‘이 날 무대에서 기에 눌리는 느낌이었다’고 하는 걸 들었던 기억이 난다. - 내 나이 또래의 주부들은 아마 이번 공연을 보면서 ‘슈’에게 가장 몰입하지 않았을까.
- 90년대 여가수들의 노래는 왜 그리 ‘잔인한 여자라고 욕하지 말라’는 걸까. -_-; 잔인하게 찼으면 그냥 욕도 먹는거지 뭐…
- 같이 보던 89년생 막내동생은 이본을 모르더라. 아, 세대차이…; 새삼 느낀 건데 목소리가 까랑까랑하고 발음이 귀에 잘 들어와서 다시 나와도 괜찮을 것 같은데…
노래를 잘 불렀든 모자랐든 그저 무대 자체만으로 좋은 시간이었다. 요즘 연말에 방송 3사에서 하는 가요축제들은 방송사고와 오글거림으로 뒤범벅이던데 차라리 올해 연말에도 이 컨셉으로 한번 더 해주면 좋겠다.
- 같은 시간대에 불후의 명곡에서는 버즈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부른 게 화제길래 찾아보니 예전에는 정말 여리여리한 미남이었던 민경훈이 언제 저리 나이가 들었나(ㅠ.ㅠ) 하는 세월무상과 더불어 기억하고 있던 것보다 노래를 훨씬 잘 불러서 놀랐다.;
Responses
조매실은 목 관리 제대로 못해서 망가진 게 맞아. 히든싱어에서도 망신당했었지 ㅡㅡ;
소찬휘나 김현정이 여전한 걸 보니 남자는 역시 어려운 건가 싶기도 해. 다른 경우로, 요즘 레코딩 섭외하고 있는데 오리지널 성우들 중 남자 목소리는 도저히 쓰기 어려울 정도로 늙어(!) 있어서 고민 중.
이정현 무대가 퀄리티가 높아서 놀랐네요.
지금 가요프로에 나오는 아이돌 무대랑 비교해도 별 차이 없더라고요. 대단해요.; 혜린이는 그 노래가 제일 좋았다더라고요. ^^;;;
@tw_Ritz 버즈는 감동이네요. 재기 못하나 싶었는데… (약간 국가스텐이 불러줬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좀 났어요.)
@moleshow 보컬의 노래부르면서 짓는 표정이 뭔가 진짜 해탈한(?) 느낌이어요. -_-;;
조성모는 너무 어린(?) 목소리로 부르려는 티가 역력. 담배는 둘째치고 기운이 달려서 못하더만.
히든싱어 때도 사람들이 많이 실망했나보더라고요. 예전같은 미성이 안 나오니 무리한 거 같아요;;
ㅎㅎㅎ쥬얼리2 라고 할만한 그룹의멤버죠.좀 웃기긴했어요.나름 부르고.ㅎㅎ 조성모는증말..왜나왔나… 예전소문으로들었던걸 금목걸이번쩍반짝하고나오니진짜같았어요.ㅎ
본인은 다시 활동을 좀 하고싶어하는 거 같은데 아무래도 예전만 못하니 안타까울 정도였어요;
@tw_Ritz 90년대 댄스가수들이 소속사의 혹사로 몸이 망가진 반면 싱어들은 목이 망가지곤 했는데 조성모는 어짜피 가수는 소모품이라고 했던걸로 유명한 광수사장네 소속으로 성대결절이 두번이나 왔데요.
@Oruk_theGiant 어제 대부분의 가수들이 다시 무대에 서서 감격은 하지만 과거 그 시절에 대한 회상은 좀 피로해보였어요. ㅜ.ㅜ
서현<예원 인듯요.근데 남편은 예원이 누군지 몰라서...ㅋㅋㅋㅋ
김건모도 담배는 어지간히 핀다던데 조성모는 정말 트레이닝도 거의 안 한 거 같아요.; 저도 저 예원이라는 애는 도대체 어디 소속인지 몰라 찾아보니 쥬얼리라는 그룹이라면서요?;;
조성모는 정말 아무말도안하고 봤어요.빨리감기하고싶을정도 ㅋㅋㅋ 그렇게 꼴초라는데요뭐… 나머지는정말 대박인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