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린양이 책상에 앉아 이것저것 하는 걸 보니 초등학교 입학할 때 장만한 책상이 좀 작아 보인다. 요즘은 노트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교재를 볼 일도 많아서 책상 세로폭이 좀더 길어야 할 것 같은데, 문제는 겸사겸사 가로폭도 키우려니 원래 책상이 있던 자리는 단 3센치도 길어질 여유가 없다.
방 전체의 구조를 엎어야 할 상황.
가장 최소한의 가구를 덜어내면서 1400*700 사이즈 책상을 넣을 최선은 각은 이것밖에 없었다…;
책상과 침대를 붙이기 싫어서 책장을 파티션 대용으로 배치해봤는데 뒷판이 없이 뚫린 구조라 생각보다 갑갑하지 않고 린양 말로는 침대 위쪽이 좀 가려지면서 더 아늑해서 좋다고.
책장 뒤편은 침대의 사이드 테이블 기능으로 쓸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지난번에 이 방 정리할 때는 골골하는 중에 갑자기 확 동해서 움직였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정리 끝나고 여파가 길었다. -_-;(방정리를 시작한 건 지난주부터, 새로 산 가구들이 하나하나 와서 완전히 끝나는 데에는 오늘까지 치면 열흘쯤 걸렸다)
가구 옮기는 건 별일이 아니었는데 책 정리한다고 힘쓴 게 힘들었는지(애들 책은 너무 무거움…-_-) 갑자기 임파선이 붓고 그 여파로 이석증까지 와서 이제 함부로 힘쓰기에는 나이가 먹었구나, 반성 중.
이 상태가 공부방 용도로 이 방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완성형 아닐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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