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아빠는 회춘하고
딸네미는 나이를 쑥쑥 먹는다. -ㅠ-
NT Novel 최초로 430페이지를 육박해서 분권을 하느냐 특가를 매기느냐(사실 이럴 경우 선택은 특가를 매기는 게 빠르다) 고민하게 만들었으나 다음 이야기인 메두사는 심지어 400페이지짜리 2권 구성이기에 그냥 포기하고 하던대로 진행했다. -_-;

긴 글=잘 쓰는 글은 절대 아닐 뿐더러 두꺼운 책=재미있는 책은 절대 아니다. 대디페이스의 경우 가장 분량이 짧았던 1권이 개인적으로 가장 나았다고 생각하니까.
대부분의 라이트 노벨 작가들은 1권에서 2권, 3권으로 가면서 어떤 리듬을 타고 발전을 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끊임없이 바닥으로 떨어진다고 보는데, 이 다테 마사노리의 경우는 후자가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 정도. 1권에서 2권, 3권까지 오면서 내용 구성력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사실 4-5권에 해당하는 메두사는 짐작조차 안 간다.

3권, 겨울 바다의 인어는 루미코의 인어 시리즈와도 일맥상통하는 일본의 인어 이야기. 터무니 없지만 어쨌거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는‘ 어린 부모 설정에, 동화처럼 아름다운 인어가 아닌 일본 특유의 어둠고 음침한 내용의 인어 이야기를 가지고 작가는 100% 이야기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여전히 의미없이 폭주하는 캐릭터가 많아서 한 20%만 절제되어 있었더라면 훨씬 재미있는 모험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룬그리*님 말씀대로 이 작품의 특징은 뭔가 있을 거라는 기대에서 보지만 절대 ‘아무것도‘ 없다는 점 아닐까. -_-;

연달아 4, 5권을 냈으니 이 작가는 다음 편을 또 언제 쓰려는지?
(3권에서 4권이 나오기까지 2년 걸렸다)

by

/

5 responses

  1. Dino

    아빠의 나이를 딸네미가 가져가는게 아니……… (컥)

  2. crmami

    음…역시 영계랑 놀면 회춘하나 보군요♡

  3. 리츠코

    톰 아저씨가 지칭한 거 마음에 드네. 다음번에 뉴타입 홈에 업데이트 할 때는 그렇게 올려볼까. -_-;

  4. 이쁜감자

    그래도 뭔가 기대를 하는 사람도 있다지요. – -….

  5. Tom

    개인적으로 ‘폭주황당환타지모험활극‘ 이라 칭하고 있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