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구우님, 대지에 서다
(XP의 깍대기(…)가 왠지 익숙치 않아서 테마는 결국 이전 윈도우 테마)

집에 있는 컴퓨터는 우리집 삼남매가 모두 같이 사용하는데, 이전에야 컴퓨터로 게임이나 동영상을 보는 게 저 뿐이었습니다만 요즘에는 막내도 심심찮게 게임을 깔고 지우고 하는 데다가 둘째 동생은 동영상을 받아서 보고 하니 슬슬 하드가 간당거리더군요.
게다가 쓰는 사람에 비해 관리하는 사람이 없는지라 컴퓨터는 처음 산 그 상태에서 OS고 뭐고 한번도 손본 적이 없다보니 슬슬 사양에 비해 속도도 현저히 떨어져서 새로 OS를 깔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전 하드의 데이터들을 백업하고 포맷하자니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이래저래 핑계김에 120기가 하드를 추가하면서 거기에 XP를 깔았네요. 그리하여 컴퓨터 하드 총 용량은 자그마치 200기가(타입 아저씨에 비하면서 새발의 피지만)가 되겠습니다.

하드 사고 프로그램 새로 깔고 하느라 개굴님과 디노님의 귀한 주말 시간을 방해하긴 했습니다만(시간 내주셔서 감사) 그래도 싹 밀고 나니 왠지 기분도 산뜻하고 실제 프로그램 속도도 빨라져서 참 좋군요. 요근래의 우울한 기분도 왠지 좀 가시는 것 같고 말이지요.
이 대 공사의 주요 목적 중 하나였던 WOW는 돌려보니 이전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 같습니다. 뭔가 케이블을 교체할 게 있다고 하는데 그러고 나면 좀더 좋아지지 않을까도 싶네요(얼렁 겜플님 파티에 합류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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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responses

  1. 리츠코

    jjaya>헉. 그런 무서운 말을…-_-;

  2. jjaya

    ‘XP의 반란’을 겪고 나면 자연스레 부지런해지게 된다지? :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