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을 데리고 미나미마치다에 갔다 왔습니다.
지난번에 갔을 때 그냥 거리 구경만 하고 가게들은 제대로 못보고 온 것도 아쉽고, 일단 집에서 움직이기도 편해서 말이지요..;
게다가 지나가다 봤던 아웃백이 눈에 밟혀서 오랜만에 느무 가보고 싶었습니다. -.ㅜ 런치 메뉴 같은 게 있지 않을까 해서 서둘서둘 갔는데 가서 보니 일본에는 런치 메뉴는 없다고 하네요.
매장 분위기도 거의 비슷하고 옆자리에서 하는 걸 보니 생일이라고 하면 직원들이 모여서 노래불러주는 것도 똑같았습니다. 단지 일본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분이 생일인데 모두 축하해주세요~’라고 코멘트 하는 게 좀 다르더군요.
맛은 사진 밑의 설명대로 비슷하거나 메뉴에 따라서는 한국보다 못한 것도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오는 길에 카페에서 차 한잔 하니 결혼 전에 데이트하던 기분이 나서 좋긴 했는데(여기에 영화도 한편 봐주면 퍼펙트) 자주 들르게 될 것 같지는 않네요.




채쳐서 구운 마늘이 듬뿍 뿌려져 있어서 마음에 들었는데 스테이크 소스도 뭔가 추가되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었군요. 고기 질은 괜찮았던 편.

한국에서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불가. 맛은 깔끔했습니다.

살도 많은 편이고 양념도 잘 배어 있었습니다.
제대로 다녀보니 역 앞이 온통 아울렛 옷매장에 인테리어 관련, 그릇 관련 샵이었습니다. 대부분 그렇게 고가의 물건들도 아니고, 간혹가다가는 그냥 봐서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흠집이나 기스가 있는 유리 제품들을 50%에 팔기도 하는 평범한 분위기였군요. ^^;
이 동네에 사는 언니 말대로 주말이 되니 사람도 엄청나게 붐비고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의 비율이 높아서 왠만큼 이름있는 종류의 개들은 오늘 하루동안 다 본 것 같습니다..;

가구에서 생활 가전, 인테리어 소품까지 전부 모여 있지요.
돌아오는 길에는 미나미마치다 역 근처 쇼핑몰에 있는 차 전문점에서 차를 몇 가지 사봤습니다. 벚꽃향이 물씬 나는 차들을 보니 봄이 한층 더 가까이 온 것 같네요.


오른쪽의 벚꽃차는 소금에 절인(…) 것인데 가게에 써 있는 설명으로는 밥을 지을 때 넣어도 된다고 합니다..;(나중에 벚꽃밥이나 한번 지어봐야…)

4 responses
옷, 루피시아 갔다왔구려. 홍차 동호회에서는 일본 홍차 중에선 루피시아와 카렐을 제일 쳐주는 분위기인 듯. 백화점 같은 데 가면 마리아주 프레르도 있을 텐데 그중 웨딩 임페리얼 추천하오. 릿짱도 좋아할 맛이라고 생각함 ^^
주말에 마셔보니 차맛이 괜찮더라구요. 마리아주 프레르는 시내 대형 백화점에 있다던데 나중에 한번 나가보려구요.
루피시아는 우리 동네 백화점에도 있긴 했으니 가끔 차 생각 나면 한번씩 나가서 구경해줘야겠어요. ^^;
저 아웃백.. 한국서 벤치마크 해간거 아닐까요? 아웃백이 한국서 성공한건 정말 ‘성공신화’ 급인가 보니까요. ^_^
음, 그러고보니 생일날 노래를 불러주거나 하는 건 원래 있었던 건지 좀 궁금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