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서 빌려온 책.
원래는 넷플릭스에 이번에 올라온 시즌 2의 원작인 ‘다섯번째 탄환’을 빌리려고 갔는데 나처럼 그 드라마 보는 사람이 있는지 이미 대출 중이었다.
시리즈가 너무 많아서 대충 책 뒤의 설명 보고 ‘보슈’와 ‘할러’가 함께 움직인다길래 아마존 프라임에서도 드라마 ‘보슈’가 흥한다고 들은 적 있어서 골랐는데 알고보니 두 사람은 이복 형제로 이 작가 세계관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는 모양.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재판에 할러와 보슈, 할러의 전처 매기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자리에서 정보를 모으고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재미가 영상보다 오히려 활자에서 더 두드러져서 5백 페이지가 좀 넘던데 손에 잡으니 책장은 훌훌 잘 넘어갔다.
한동안 이런 미국산 장르물(?) 소설은 손 안 댔었는데 중고등학교 때 한참 보던 존 그리샴 소설들 생각이 나더란. 다만 그 시절 법정 드라마물들은 마지막에 ‘정의는 승리!’ 하고 깔끔하게 끝났다면, 넷플릭스 드라마도 그렇더니 이 작품에서도 완전히 ‘해피엔딩’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엔딩이라는 점이 차이일 것 같다. 이런 엔딩이 21세기 스타일이려나.
도서관에 이 작가 작품이 꽤 많이 비치되어 있어서 한동안 읽을 거리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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