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올해 벚꽃놀이는 작년에 봐뒀던 양재시민의 숲 바베큐장을 예약해서 지인들과 함께 고기와 꽃을 동시에 즐기리라! 마음 먹었었건만…
날은 도무지 풀리지 않아서 4월 말이 다 되어가는데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지를 않나, 바베큐장은 예약제인데 추첨식이라 매번 떨어지고 있습니다. -_-(저와 함께 가자고 하셨던 분들, 모두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걸어봅시다….)

지난주에 양재천 다녀온 지인이 이번주쯤 벚꽃이 꽤 필 것 같다길래 거기라도 가봐야겠다, 했는데 어제는 심지어 비가 내리더군요..; 꽃이 다 진 건 아닐지 걱정하며 집을 나섰는데 생각보다는 꽤 남아있었어요. 게다가 양재천에 따로 자전거가 못 다니는 벚꽃길 산책로를 만들어둬서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이에서 나름 봄 벚꽃을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날이 추웠다 좀 풀렸다를 반복하니 아파트 단지의 목련이나 벚꽃들도 작년에 비해 뭔가 풍성하다는 느낌이 덜 드네요. ‘마지 못해 피고 있다’는 인상이랄까. 좀 아쉬워요. 점점 봄은 사라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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