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capture-20120517-1540041. 메일 카달로그에 논슬립 옷걸이 100개가 싼 가격에 나와있길래 주문해서 집안 옷장에 중구난방으로 걸려있던 외투 등등을 다 빼낸 다음 세탁소 철제옷걸이부터 옷살 때 같이 끼어온 플라스틱 옷걸이 등등 제각각이던 것들을 걷어내고 새 옷걸이로 바꿨다.(옷 정리할 때 버릴만큼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면서 또 한가득 버릴 옷이 나왔다..;)
신기하게도 예전보다 옷도 훨씬 많이 들어가고 많이 정돈된 느낌.
집안일이란 눈에 보이는 공간을 정돈할 때보다 오히려 안  보이는 공간을 싹 치워버렸을 때 더 개운한 것 같기도 하다..;

2. 블로그에 뭔가 조금씩 달아봤다가 내렸다가, 모양을 조금씩 고쳤다가 다시 원래대로 뒀다가 해본다.
작동이 안되는가 싶던 것이 손을 좀 보니 제대로 굴러간다거나 기대 안했는데 내가 딱 원했던 기능이 있으면 꽤 기분이 좋다.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남은 잘 모르지만 나는 잘 알고 있으며 별것 아닌데도 만족감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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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논슬립옷걸이 100개 사면 의욕없던 여름옷 정리에 박차를 가하게 될까요?^^ 어디서 얼마에?사셨는지(굽신굽신) 그릇덕후 되고 옷 안사서 행색은 더 구질해졌는데 그릇은 비싸서 돈은 여전히 없어요.이 기회에 집에서만 놀아야겠어요 ㅠ

    1. Ritz

      메일은 다이소거였는데 검색해보니 더 싼데가 있어 거기서 주문했었어요. http://bit.ly/JJYRF5 네이버 체크아웃되는 데라 편하던데요. 옷걸이 갈아끼면서 정리하니 의외로 의욕도 생기고 겨울외투들도 겸사겸사 훅 버릴 건 버려버렸어요. 정리하고나니 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