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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토끼정(亭)

강남역에 일본 느낌(이라는 게 어떤 건지 정확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일단 가보니 뭘 말하는지는 알것 같다)의 맛있는 가게가 있다는 난다님의 제보로 얼결에  월요일 아침부터 강남행.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해서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어쨌거나 우리가 첫손님. 다 먹고 나올 쯤에는 점심시간이 겹쳐서인지 가게 안은 꽉 차 있었다.

일본식 사와 종류도 꽤 있었다. 다음에는 꼭 먹고싶다. 카시스 사와…ㅠ.ㅠ

동행한 인원수에 비해 음식을 다양하게 시킨 편이었는데 하나하나 다 입에 맞아서 오랜만에 뭔가 먹으면서 흐뭇한 행복감을 만끽했다.
혹 실패할까 걱정돼서 다음으로 미룬 크림카레 우동이나 몇몇가지들을 맛보고 싶어서라도 한번은 더 가보게 될 듯.
오늘은 잘 몰라서 메뉴 배분하는 데에 오버했는데 가정식 느낌이라 밥을 각자 시키고 반찬 개념으로 요리를 인원수-1 정도 갯수로 시키면 적당할 거 같다. 강남역에 자리잡은 맛집 치고 가격이 그렇게 센 편도 아니었던 점도 인상적.

담백한 감자 고로케. 깔끔한 맛이라 같이 나오는 소스들과 잘 어울렸다. 일본에서 먹던 게살크림 고로케도 만들어주면 좋겠다. ;_;
촌두부 크림치즈와 빵과 크래커. 저 크림치즈 레시피가 정말 궁금할 정도. 이름대로라면 두부가 들어간 걸까. 남은 소스까지 싹싹 비웠다.
짜파게티(…) 매콤하게 조리한 짜파게티였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짜파게티중 제일 맛있었다..;
파밥. 밥은 따로 시켜야하는데 파밥, 후리카케밥 중 선택할 수 있다
카레 나베. 양배추가 듬뿍 들어간, 오래 끓인 느낌의 전형적인 일본 카레
숯불구이 반반. 돼지고기는 매운 양념, 소고기는 단맛이 강했는데 내 취향은 돼지고기 쪽. 숯불향이 꽤 진하게 나서 옆의 채친 양배추와 같이 먹으니 딱.

https://instagram.com/p/1AIaKigQoq/

오픈 시간은 11시, 마감 시간은 월~토는 11시, 일요일은 12시라고 한다. 예약은 못하는데 대신 대기하는 데에 쓰는 앱은 쓸 수 있다는 모양?
http://naver.me/FoMfoF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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