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귀에 대고 하는 말은 듣지를 말고,
절대 남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며 할 얘기라면 하지를 말 일이요,
남이 알까 염려하면서 어찌 말을 하고 어찌 듣는단 말이오.
이미 말을 해놓고 다시금 경계한다면 이는 사람을 의심하는 것인데, 사람을 의심하면서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하겠소.

연암 박지원의 척독 중에서

아이들이 2학년에 올라간지도 한달 반 쯤 지나니 다시금 엄마들 사이에 소문이라는 괴물이 정확하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기색이 보이는데 우연히 이 글귀가 눈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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