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쓰는 동안 일본 갔다오느라 국제 이사 두 번, 그 뒤로 이사 한번 더 했더니 침대 프레임이 완전히 분리되어버려서 새로 사야할 것 같아 요즘은 뭐가 있나 구경하러 판교 현대로.
대충 템퍼, 에이스, 시몬스 정도 봤는데 그냥 만만하기로는 역시 에이스인 것 같아 어떤 것들이 있나 눈도장만 찍고 귀가길에 린양 맡겨둔 친정에도 주고 우리도 먹어볼 겸 지하 매그놀리아에 줄을 서봤다.
오픈시간 맞춰 들어가도 30분씩 기다린다더니 오히려 우리가 갔을 때는 15분 정도 걸린 듯? 이제 먹어볼 사람은 다 먹어봤나보다..-_-;;
제일 많이 산다는 바나나푸딩이랑 레드벨벳, 그리고 나머지는 적당히 눈에 띄는 걸로 골랐는데 일단 레드벨벳은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레드벨벳 케이크 중 크림이 제일 맛있었다.
바나나 푸딩은 바나나와 크림, 스펀지 케이크 같은 것이 뒤섞여 있는데 그냥 바나나… 맛?;
컵케이크 치고 빵 부분이 촉촉한 편이고 크림 부분은 버터향이 풍부해서 지금까지 먹어본 컵케이크들 중에서는 최고였는데 그렇다고 뭔가 눈이 번쩍 뜨일만한 건 또 아니라 그렇게 길게 길게 기다려 사먹으면 좀 허무할 거 같다. -_-;
전반적으로 달아서 커피랑 같이 먹으니 오늘같이 꿀꿀한 날씨에 어울리더라.
사람이 많다 많다 해서 언제쯤에나 먹어보겠나 했더니 의외로 먹을 일이 생기네.
8 responses
9월 도쿄갔을 때 오모테산도의 매그놀리아 매장 앞을 지나가다보니 오픈시간 전부터 줄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한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그렇게 줄서서 먹을 정도인가 궁금하긴 한데 그렇다고 줄서서 먹자니 그건 좀 괴롭고…게으름을 극복하기엔 허들이 높네요 ㅎ
일본도 아직 줄을 길게 서나보네요. -_-(하긴 갸들은 뭘 하든 줄을 서긴 하지만…) 오늘은 한 15분 정도 기다려서 산 것 같은데 그 정도 기다려서는 먹을만한 맛이었어요. 주말 오전이라 한가했던건지 이제 사람이 좀 줄어드는 건지 모르겠네요. ^^;
바나나푸딩 너무 달죠~ 그걸 얼려 먹으면 더 맛난다고 하더라구요 ㅎ
얼리기도 전에 홀랑 다 먹어버렸네요. ^^; 다음에 사면 얼려봐야겠어요. ^^
@tw_Ritz 다 먹음직하게 보입니다. 판교엔 언제 가게 되려나.. 내년 2월쯤이면 놀러다닐 시간이 나겠네.
@Oruk_theGiant 그때쯤이면 줄 안서고도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_-d
@tw_Ritz 태평양 건너면서 바나나푸딩 컵 사이즈가 허무할정도로 줄었네요;;
@MDKei 아, 사이즈가 두 가지던데요. 저건 스몰 사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