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어제 모임에서 희연언니가 집에서 쓰던 사이드 테이블을 가져가셨는데 오늘 모임에 굳이 꽃을 사다주셨다..;(날이 추워져서인지 꽃값도 엄청나게 올랐다는데 아무래도 그 사이드 테이블 정가보다 더 받은 것 같음;)
어제 야심차게 받은 꽃가위를 써보려면 꽃시장을 한번 나가야 하건만 이번주에는 시간이 안될 것 같아 아쉬웠는데 사다주신 꽃들도 모두 취향에 딱.

언젠가 이런 난을 이렇게 심플하게 꽂아보고 싶었는데 내 마음을 어찌 아시고. : )
저 이케아 저그는 이상하게 난이랑 조합이 좋은 듯.

향이 유난히 달달했던 카네이션과 오랜만에 장미.
날은 추워졌는데 봄 같은 기분.

어제 지현님이 주신 비욘드 한정 앨리스 네일.
발라보니 약간 시럽네일 발색이라 하나만 바르려면 여러번 덧발라야 하는데 덜 마른 상태에서 바르면 좀 심하게 밀린다. 홈페이지에서 말한 것처럼 가운데 색을 베이스로 펄이나 글리터를 레이어드 하는 게 제일 빠르고 무난하게 바르는 방법 같음. 아무래도 저런 글리터를 끝쪽에 바르면 집안 일을 해도 하루 이상은 버티는 것도 메리트.

린양은 이번주 금요일에 (국어) 기말고사라 문제지를 좀 풀어야 하는데(그래도 시험에 대한 예의가 있지…;) 시험범위 5단원 중에 3단원까지 풀면 손톱 2개에, 4단원까지 다 풀면 손톱 4개에 매니큐어를 발라준다고 했더니 4단원까지 다 풀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무섭다. -_-;(나같으면 안 바르고 안 풀었을 텐데…)

답을 5번만 적었길래 하나 더 적으라고 했더니 모르겠단다. 넘어지면 민망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안 민망하대… 니 멘탈이 나보다 낫다. -_-;
(근데 저런 문제는 정답이라기에 좀 그렇지 않나. 마치 반드시 부끄러워해야 할 것 같잖아)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공인인증서 갱신 완료.
지금까지 쓰던 카드가 점점 혜택이 줄어들어서 겸사겸사 메인으로 쓸 카드를 바꿨는데 인터넷 결제 때문에 새로 이런저런 등록을 하자니 정말 혈압 올라 뒷목을 잡던 중에 트위터 타임라인에 뜬 RT글을 보고 빵 터졌다. 내가 아까 딱 저 기분이었지.
https://twitter.com/pill_SSI/status/668633985057067008


3차 계란 장조림. -_-
이윤정님 레시피로 만들었는데 린양이 너무 잘 먹어서 벌써 연달아 세 번째…;
아마 이번에 만든 것 다 먹고 나면 좀 질리지 않을까.
나는 간장에 조릴 때 멸치가루 낸 것 다시백에 넣어서 같이 우렸는데 고기 장조림이랑은 좀 다른 맛이라 반찬으로 괜찮았다.
멸치 갈아서 가루낸 건 백선생 보다가 해봤는데 그냥 멸치를 넣는 것보다 향이 더 강하게 잘 우러나서 요즘은 미리 좀 갈아놓고 냉동실에 두고 그때그때 퍼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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