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강남역에 약속이 있어서 나가는 길에 요즘 뭐 새로 생긴 게 없나 검색하다가 눈에 띈 영국 브랜드 쿠키샵이네요. 우리나라에서 쿠키를 전문으로 하는 경우는 잘 못본 데다가 ‘영국식 쿠키’라는 게 어떤 건지도 좀 궁금해서 (마침 가게 위치도 강남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도중에 있길래) 들렀더랬습니다.

쿠키 크기가 꽤 크긴 한데 어찌됐든 선뜻 손이 갈 가격이 아니긴 하네요..; 내가 취미로 자주 사다먹긴 좀 그렇고 누군가에게 선물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바삭한 쿠키가 아니라 (굳이 비유하자면) 마가레트 같은 식감? 씹으면 쫀득한 게 좀 얄팍한 빵이라고 해도 될 거 같았어요. 미국홈드라마나 애들용 만화에서 나오는 구워서 병속에 넣어놓고 하나씩 꺼내먹는 쿠키들이 이런 걸까 싶더군요.(어쩐지 갸들이 밥 대신 먹더라…)

린양이랑 간식으로 나눠먹으려고 두 개만 사봤는데 우유나 설탕 안 넣은 아메리카노랑 잘 어울렸어요. 큼직해서 둘이 두개 다 먹긴 좀 많고 세명이 두개 정도 먹으면 딱 좋겠더군요.
원래 단 걸 한번에 많이 못 먹어서 1/3쯤 먹다 남겨뒀는데 오며가며 자꾸 손은 가더라구요. 오늘 산 건 초코 쿠키랑 라즈베리,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간 쿠키였는데 다른 맛은 어떨까 좀 궁금해서 다음에 또 강남역 나갈 일 있으면 들어오는 길에 하나씩만 사다 먹어보고 싶네요. ^^;

작아 보이지만 요 정~도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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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정진솔

    모양이 엄마가 구어준 거 같네요 ㅋㅋㅋㅋㅋ
    얼핏 지나가다 봤는데, 진짜 가격은 안 착한듯 -_-;; 그래도 아이스크림에 먹으면 진짜 맛날꺼 같아요!!!!

    1. Ritz

      가격이 살벌하더라구요. -_-;;; 그냥 레시피 얻어다 집에서 구워보고 싶은 아이템?;;;(어디 영국식 쿠키 레시피 같은 거 구해 구우면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이스크림에 같이 먹으면 맛도 폭발, 칼로리도 폭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