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우리집은 옆사람도 재택근무 중이라 세 식구가 모두 집에 있다 보니 가끔 요일 감각도 흐려져서 오늘이 무슨 요일이었지 하고 한번씩 꼽아봐야 하는,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고인 일상이 한달 째. 그리고 개학이 다시 한번 미뤄지면서 당분간 이 생활은 계속될 듯하다.

코로나가 쉽게 가라앉을 분위기가 아니라 우리 식구라도 가능하면 지침을 지키면서 살자는 생각에 외출도 거의 없이 지내다보니 기분전환이 필요해 동물의 숲을 잡은 거였는데 시작하고 한 가지 좋은 점은 매일이 똑같던 일상에 (아주 사소하지만) 오늘은 동네 상점이 열리고 내일은 박물관이 개관할 거라는 기다림이 생겼다. 그리고 내일은 안내소 공사하는 날.(이 게임이야 원래 이런 재미로 하는 것이지만…)

스위치에서는 스샷을 빼기 쉬워서 모아둔 것 몇가지 기록.

풍선이 준 처음으로 옷다운 옷…이었으나 풀뽑고 낚시해야 하는데 옷은 무려 ‘반짝이 드레스’였다. -_-;
풍선이 준 쓸데없는 물건 1
먼저 게임을 시작한 난다님네 구경도 가고…(지금 보니 저 헤어스타일은 난다님 너낌…) 주변 사람들에게 초기에 바짝 서포트를 받아 빠르게 진행 중.
상점도 열렸다
죠니가 준 피라미드가 너무 커서 어디에 둘까 하다가 나름 랜드마크를 만들어봄…
박물관 개관. 이번 동숲 시리즈의 백미는 이 박물관이었다. 화면이 커지고 디테일이 좋아지니 박물관의 수족관 구경하는 것도 볼만해졌다. 평소에 게임은 손에 들고 하는데 언제 한번 티비로 수족관은 봐야할 것 같다.
대출금도 열심히 갚고 있으며…(현재 방 2개)

뒤늦게 3월에만 나온다는 특수 물고기들이 있다는 걸 알아서 안 잡고 지나가면 아쉬울 것 같아 떡밥 열심히 만들어 마일리지 섬을 이리저리 돌아다녀 봤다.

폭포가 필요한데 호수조차 없이 바다만 있는 섬만 걸리기도 하고
역시나 폭포가 필요한데 호수만 있는 섬이 걸리기도 했으나…

열심히 쫓아다니며 이런저런 것들을 잡았으나 31일 12시 넘을 때까지도 마지막 마일리지 섬에서 일본연어를 못 잡아서 얘는 실패인갑다 했는데

날짜로는 4월 1일에 별 기대없이 던진 낚시에 성공하며 미션 클리어.

상점 닫는 시간 때문에 10시 이후에 잡은 것들은 이렇게 가게 앞에 장사진을 쳐야…-_-;

엿새 정도 해본 느낌은, 일단 비주얼이 너무 좋다. ㅠ.ㅠ 역시 이 게임은 작고 해상도 낮은 화면이 아니라 이런 환경에 어울리는 게임이었구나 싶다.
내용면에서는 전작보다 물고기나 곤충 판매 가격이 올라가서 틈틈이 잡아서 팔면 예전보다 집값 갚기가 수월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수많은 드립처럼 막 악착같이 모으지 않아도 게임 플레이하는 시간만큼 돈은 쌓여서 전작에서 특수섬에 가서 비싼 곤충 낚아오는 것보다 이게 플레이하기는 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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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저 빼고 다 일본연어 잡으셨 ㅠㅠㅠㅠㅠㅠㅠ 하 진짜 안 잡혀요.

    1. Ritz

      저 어제 12시 넘겨서 잡았는데 비싼 고기는 늦을수록 잡히는 거 같기도 해요. -_-

      1. 저 이제 잡았서여 ㅠㅠㅠㅠㅠㅠㅠㅠ 감-격

        1. Ritz

          오오오~ 축하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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