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겨울 내내 쓰던 크로스백이 지겨워져서 오랜만에 좀 큼지막한 에코백을 꺼냈는데, 이 가방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어깨가 좁아서 숄더백이 영 불편해 잘 안 썼었다는 점이 생각났다.
좀 불편해도 그냥 써야지 어쩌겠나, 하다가 문득 예전에 삼끼님이 가방 부속을 사서 크로스 끈을 연결하는 걸 본 기억이 나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온라인에서 얼추 어떻게 내가 손 써볼만한 부속을 팔고 있길래 한번 사봤다.

자세히 보면 가죽 부분에 바느질 구멍이 뚫려 있음.

이제 눈도 어두워(😭) 바늘에 실도 가물하게 보이더라만 어찌저찌 박음질로 고리를 달았는데…

오, 이거 괜찮다.

크로스 끈은 겨울에 쓰던 가방에서 떼어서 재활용.

내 어설픈 손바느질에 고리가 버틸까 좀 걱정했는데 요즘은 워낙 가지고 다니는 게 없어서 가방 자체 무게가 별로 안 나가니 크게 상관 없을 듯.

좋아하는 그림인데, 원하는 크기의 크로스백이 생겨서 대만족.
비슷한 이유로 안 쓰는 가방이 몇 개 있는데 다음에는 저 부속을 색에 맞춰서 한번에 몇 개 주문해놔야겠다.

by

/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