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기말 기간인 린양이 거실에서 수학 문제를 풀다 말고

“예전에 풀었던 문제 다시 푸는 건데 왜 이렇게 가물한지 모르겠다.”

길래

“수학이 원래 그렇지 뭐. 가끔 한번 풀고 머리에 짠 남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만…”

이라고 대답해주다가 문득 트위터에서 본 개그가 생각나서

“뱃속에 있을 때 세포 분열에 좀더 분발해보지 그랬어.”

라고 했더니 린양이 너무나 능청스럽게

“그러게~ 내가 뱃속에서 열 달 너무 놀았네~”

라고 받아쳐서 둘 다 웃었다.
뱃속에서 최선을 다해 세포분열하는 태아라니, 상상하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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