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유카리의 저 표정은 그야말로 제로의 영역…;

가뿐하게(붙고 나서는 이렇게 교만하게 말한다) 필기 시험을 치른 후 이번 주말에는 기능 시험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수강생들은 대부분 한번 와서 2-3시간씩 하고 가니 금방금방 보는 듯합니다만 저는 학원 다니는 것도 어차피 하나의 소일거리인지라 하루에 한 시간씩 착실하게(?) 강습을 받아 드디어 이번주부터는 혼자서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이밍도 절묘하게 어제까지 저를 가르치던 강사가 다른 학원으로 옮긴다고 하더군요. 강사마다 가르치는 요령이 다 다르다보니 도중에 강사가 바뀌는 일 없이 무사히 강습을 마친 건 정말 다행입니다.
강습할 때 강사들이 마구 화를 내며 구박을 한다고 들었었는데 저는 운이 좋았는지 ‘케세라세라’가 생활 신조인 듯한 강사를 만나서 비교적 편하고 쾌적하게(?) 수업을 받았네요. 부디 도로 주행 수업할 때도 그래야 할텐데 말이지요.

운전은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 편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조신하게 하고 있습니다(물론 초반에는 돌발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콱콱 밟아대서 옆에 탄 강사가 돌발 상황을 알리는 알람만 들어오면 재빨리 팔로 앞쪽을 짚고 지탱했던 때도 있긴 합니다만…;).
이제 왠만한 코스는 감점 없이 무난하게 소화합니다만 역시 주차가 난점입니다. 정말로 둘째 동생 말대로 여차하면 앞쪽까지 감점 없이 유지한 다음 그냥 반쯤 들어갔다가 나오는 방법을 써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_-;;;;

또 하나의 절묘한 타이밍은 아빠가 마침 새 차를 뽑으셔서 이전에 있던 차가 집에 있는 나머지 면허 소지자들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처음에야 그냥 일단 면허나 따두는 게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만만하게 몰 수 있는(?) 중고차가 생긴다고 생각하니 따고 나면 한번쯤 몰고나가보고 싶긴 하네요(우리집 근처에 고속도로로 통하는 길들이 한두군데가 아니던데 그러다가 한순간에 대전갔다 오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몰라 역시 좀 그렇긴 하지만..)

어찌됐든 이번 주말의 장내 기능 시험까지 다시 Go Go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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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esponses

  1. 리츠코

    이쁜감자>소심해서(?) 자주는 못 몰 것 같아요. -_-; 따고 나서 바로 몰아보지 않으면 잊어버린다고들 해서 일단은 좀 다녀볼까 해요.
    ASTERiS>비 오는데 감히 차를 가지고 나갈 리가…-.ㅜ
    Dino>오호.. 그럼 저 뒤로 튕겨나가는 치요는 디노님~? ( ”)
    Sopp>저는 운전하게 되면 무진장 버라이어티할 것 같아 걱정이예요. -_-;
    키딕키딕>선뜻 내가 모는 차에 타겠다는 건 당신 밖에 없군..-.ㅜ(근데 무슨 깡이랴..;)
    jjaya>그 무신 무서운 말씀을…-ㅁ-;;;

  2. jjaya

    대전IC에서 겨우 빠져나갔다가 도로 부산 방면을 타는 바람에 결국 해운대를 구경하고 오기도 하지 ‘_’)

  3. 키딕키딕

    저도 그런 집안의 얼렁뚱땅 지원(?)을 통해 잠시나마 오너 드라이버가 되었었죠. 쿡쿡~ 일단 한두번 몰고 나가시면 밤 드라이브에 포옥~ 빠지실듯~ 언제 함 태우고 달려(?) 주셔요~

  4. Sopp

    저도 처음에 운전할때 고속도로는 아니었지만.. 88을 타고 신나게 김포공항쪽을 돌아 다녀왔던적이 있죠. ^^;

  5. 릿짱님의 유카리선생화에 올인!! (…… =_=;)

  6. 오~~~ 재밌어요. 빗길에 돌지만 않으면^^

  7. 이쁜감자

    한번쯤이 아니라 자주 몰아야 대전 갔다오는 사태를 면할 것 같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