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기침이 심해져서 달랑 두 시간 자고 비몽사몽한 상태로 기어서 어찌어찌 마지막 도로 주행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혹시나 하긴 했지만 역시나 제일 첫타자더군요. -.ㅜ
그래도 평소 연습하면서 가장 편했던 코스가 걸려서 그나마 다행이었던 데다가 먼저 출발한 트럭 시험 차량을 살짝 컨닝(?)하면서 졸졸 쫓아갔더니 크게 탈 없이(실은 출발하고 나서 바로 차선 변경 하다가 감점 당했음..;) 시험을 마쳤습니다. 앞차를 쫓아간 건 좋은데 언덕에서 트럭이 뒤로 주르륵 미끄러지니 정말 ‘허걱!’ 등골이 서늘했더랬습니다.
초반의 차선 변경에서 감점, 급브레이크가 좀 심하다고 해서 감점, 그리고 우회전 시 충분히 잘 살피지 않아서 감점 당했더군요.
연습할 때는 옆에 강사만 타고 있으니 여차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는데 시험볼 때는 뒤에 사람까지 타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배로 긴장됐습니다.
저 바로 다음에 시험을 보신 분은 지난번에 기능 시험을 볼 때 ‘붙은 줄 알고 사진이랑 돈 다 내셨다가 도로 가져가셨던’ 바로 그 분이셨습니다만, 이번에도 변함없이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주시더니(거의 사고 직전까지 갔었음..;), 막판에 신호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통과하면서 떨어지셨습니다…;
이로서 길었던(쉬엄쉬엄 했더니 정말 길었음..;) 운전 면허 취득의 코스가 끝이 났네요. 다음주 중에 면허가 나오면 드디어 더 이상 집에서 무면허로 구박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기쁠 따름입니다. -.ㅜ
Responses
호호. 연습 많이 하시길 -_-;
(이제 남산스피드스타즈가 되시는 겁니까…. orz)
오~ 축하드립니다~~
운전하실 때는 항상 사이드미러 펴두시는 걸 잊지 마시고..(후다닥~)
야아 축하드립니다아아~
축하!! 강남일대 운전자들 다 죽었군^^;;
오, 축하~ ^^ 이제 모과와 생강과 배와 꿀과 파뿌리를 끼고(기침의 벗은 많구려 -_-) 푹 쉬길~~
이제 도로로 나서면 가도상의 괴물 …( “)
와앗 대단히 축하축하~! 겨울에 처음 운전이라니 겁날 때도 많겠지요~ 즐거운 운전 라이프 되시길.
앞차 미끄러지는거 보이면 정말 허거덩- 이죠. 겨울에 운전 조심하셔요 선배~ 어쨌든 축하축하~ ^_^
무면허는 구박댕이?
오오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드라이버의 길로~
(아아 하지만 세상은 어둠으로~ ;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