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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가는 병원이 있는 건물 지하에 뜬금없이 클라이밍 센터가 들어왔길래 거기에 그런 게 들어갈 자리가 있었나? 하고 지나쳤는데 얼마전 트위터 보다보니 지점이 여러군데 있는 꽤 큰 프랜차이즈 브랜드였다.

린양에게 이야기해주니 방학 때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전화로 문의했는데 일일권을 끊으면 강습 없이 자율로 이용 가능한데 미성년자는 보호자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어차피 가야 하는 김에 마찬가지로 클라이밍 여러번 해봤다는 린양 절친도 데리고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 생각보다 안이 넓어서 놀랐고, 시간이 좀 지나니 우리나라에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싶게 사람이 꽤 들어와서 놀랐다…;

마지막으로 클라이밍 해본 게 몇년 전이라 제대로 올라가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방법은 잊어버리지 않았더란. 본인 말로는 좌우 이동에 근력이 모자라더라고. 내가 봐도 위로는 제법 올라가던데 린양은 여기에서 제일 높은 곳이 그리 높지 않아서 좀 아쉬웠단다.(버클리에서 갔던 곳이 워낙 본격적인 곳이어서…;)

에어컨 엄청 잘 나오고 북적거리지 않아서 의외로 괜찮은 피서지(…)였다. 🤔

강습 종류가 꽤 다양하길래 린양에게 좀더 들어볼래 물어보니 더 배우고 싶은 정도는 아니라고라…

린양은 한 3-4학년 때 이 동네에 갑자기 붐이 불어서 일일 강습으로 여러 번 들었었는데 그 정도로도 웬만큼 놀 수는 있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가서 초반에 너무 열심히 하더라니 한 시간쯤 지나고 손이 아파 더 못 하겠다고 해서 귀가.
개인적으로는 아직 몸 가벼울 나이에 가르쳐두니 좋았던 스포츠.(어른이 배우려면 처음부터 삭신이 고생이더란. 옆사람이 린양이랑 수업 한번 듣고 그 뒤로 다시는 안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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