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애플 워치의 활동앱 중에 하루에 12시간 동안 1시간마다 적어도 1분씩 일어나서 움직이라고 알람을 보내는 기능이 있는데 낮에 앉아서 컴퓨터 하다보면 시간도 훌렁 가고 관절에도 안 좋을 것 같아 겸사겸사 알람을 켜놨다.

좋은 기능이긴 하지만 알람 문구를 볼 때마다 기계에게 명령받는 기분이라 좀 복잡했는데…

오늘 간단히 받을 것 받으러 애니동 모임에 가니 애플 워치를 가진 사람이 셋.
시간이 좀 지나니 어느 순간부터 세 사람 모두 이 알람이 손목을 울려대서 가뜩이나 평균 연령이 높은 모임에 세 사람이 동시에 ‘일어나 움직이라’는 알람을 받고 몸을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실버 타운의…(이하생략)

모두 건강하게 늙어가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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