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6월 17일에 이사짐을 보낼 때 업체 쪽에서 했던 말이 빠르면 열흘에서 보름이면 간다더니 무슨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야금야금 밀려서 이번달 13일이나 되어야 도착을 한다는군요.

아예 처음부터 한달쯤 걸린다고 했으면 그에 맞춰서 계획을 했을 텐데 매주마다 야금야금 밀리니 일본에 들어갈 일정도 계속 한주씩 한주씩 밀리고 갈 사람도 그쪽에서 짐 기다리는 사람도 짜증만 쌓입니다.
원래대로라면 다음주 중에 들어가서 주말에 그쪽에서 아는 사람과 합류할 예정도 있었고 17일 전에는 들어와서 외할머니 생신에서 가야 했는데 모든 일정들이 박살이 났군요.
한번만 더 밀렸다가는 사무실 쫓아가서 담당자 멱살이라도 잡고 싶을 정도네요.

게다가 이 습기찬 날씨에 짐에 별 문제가 없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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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리츠코

    Tom>포장은 이사업체 사람들이 어지간히 꼼꼼히 하긴 했어요. 게다가 짐이 대부분 새 물건들이라서 원래 제품 박스에 그대로 들어있었거든요.
    배로 3일 걸리는 일본에 가는 짐이 이렇게 속을 썩이는데 멕시코나 미국 같은 곳쯤 되면 정말 엄두도 안 날 것 같아요. -_-

  2. Tom

    뭐.. 그 정도면 양호하다~ 라고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짐은 쌀 때 박스에 넣어 테이핑 한 수준 이상만 되면 습기로 한 영향은 크지 않을 거야.
    lazydog 친구 중에 주재원으로 멕시코 쪽에 가 있는 가족이 있는데, 짐 때문에 거의 드라마 한편 찍었더라구.
    ez~ez~

  3. 리츠코

    jjaya>엉뚱한 데서 사람 속을 이렇게 휘떡 뒤집을 줄 몰랐다니까요. -.ㅜ 내가 짐을 보낼 때만 해도 해가 미친듯이 뜨거웠던 데다가 이렇게 늦어진다는 말이 없어서 방습제를 생각 못했어요. -.ㅜ

  4. 이그… 망할 것들이 사람 속 썩이네 =.=;; 짐 쌀 때 방습제 안 넣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