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어제 저녁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디카로 찍은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대나무숲이 ‘어디선가 좋은 디카를 많이 써본 사람이 쓴 포스팅을 봤는데 결국 결론은 포토샵을 잘하자 였다’는 말을 하더군요.

새 카메라로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보고 있긴 한데 포스팅에 쓰려고 손을 대다보면 어째 예전보다 손보기가 더 힘든 것 같아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집적거리게 되네요. 사실 좀 더 좋은 카메라를 사면서 뭔가 찍으면 손댈 필요도 없이 쨍하게 예쁜 사진이 나올 줄 알았는데 말이죠(역시 유저 불량인가봅니다. -.ㅜ) 주로 찍는 음식 사진들은 점점 감을 잡을 것도 같은데 풍경 사진은 여전히 어렵군요. 그래도 확실히 가끔 한번씩 딱 떨어지게 마음에 드는 사진도 나와주니 점점 새 카메라에 정은 붙네요.

우선 카드 리더기에서 바로 하드에 폴더를 만들어 사진을 가져올 수 있다거나 이미 가져온 사진은 제외해서 표시해주는 기능 등이 마음에 들고 보정한 화면도 꽤 자연스럽네요. 수정 후 저장할 때 자동으로 새 이름으로 저장해주는 점도 편하고요. 더 나은 프로그램이 없는 한 당분간 애용할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익숙해지기 좀 힘든(대나무숲 표현으로는 양키스러운…) 인터페이스와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스크롤이랄까요. 쓰다보니 왠지 아이튠즈를 처음 쓸 때와 인상이 비슷하네요.

이런 원본 사진을…

운좋은 예감이라는 기능을 쓰면 어느 정도 일단 보정을 잡아주네요.

밝기를 추가한 것

발광 효과를 준 것(저는 이런 밝은 사진이 좋아요)
이쯤되면 보정이 아니라 재창조..-_-;;

부분적으로만 컬러를 남기고 나머지는 흑백으로 처리하는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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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1. 그래도 죽을땎지 멈추지 않는것은 렌즈에 대한 뽐뿌질의 압박이라지. 흘흘..

    1. 리츠코

      음, 나는 지금 있는 렌즈도 잘 모르겠어서 그런지 여기저기에서 렌즈에 지름신이 들린다 어쩐다 하는데 별로 그런 게 없던걸… 게을러서 렌즈를 바꿔가면서 사진을 찍을 것 같지도 않고.. –;

  2. 기기를 이십 몇 번을 바꾸고 얻은 결론은 ‘뽀샵질’이라고 누군가 말했다고 하는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역시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뽀샵질 공부를 해야…)

    DSLR.. 지르고 싶기는 한데.. 지르고 나서 렌즈니 뭐니 생각하면 차마 엄두가 안나는군요..

    티스토리 계정 감사합니다~

    1. 리츠코

      포토샵이 중요한데 어째 기종이 좋을수록 사진을 손보기 더 어렵다 싶기도 하더군요. 게다가 어차피 홈에 올리는 정도로만 쓰니 결국 사이즈를 줄이고 나면 크게 차이도 없고.. ^^;

      DSLR은 다른 건 모르겠고 예전보다 넓게 보이는 것 하다는 좋던데요. ^^; 저는 캐논 걸 신모델 나오기 직전에 사서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에 샀군요.

      티스토리 계정이야 항상 있었는데 진작 말씀을 하시지.. ^^;;;

  3. 삭은이~

    이제는 렌즈를 지르는 겁니다!!!

    기본렌즈가 좀 어두우니 좀더 밝은 렌즈를 알아보세요. 개인 추천은 24-70L 2.8F 같은거지만 값이 좀 비싸니까 50mm 1.8F 나 1.4F 같은 단렌즈(줌 없음)도 상당히 밝고 좋습니다.

    1. 리츠코

      원래 렌즈킷이 아니라 바디만 살 예정이었던지라 예전에 추천받은 렌즈들이 있긴 합니다만 당분간은 이렇게 프로그램으로 적당히 손보면 별 문제없이 쓸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