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이 퇴근하면서 회사분이 신혼여행 갔다오시면서 돌리셨다는 TWINING의 라임&로즈와 레몬 트위스트를 가지고 왔네요. 티백 차는 오랜만인 데다가 라임이나 로즈, 레몬 모두 좋아하는 향이라 저녁 먹은 후 얼른 마셔봤습니다(전기 포트를 사다놓으니 물 끓일 필요가 없어져서 바로바로 따끈한 차를 마실 수 있어서 좋네요).
라임&로즈는 묘한 조합이다, 라고 갸우뚱했던 장미향과 라임향이 잘 어울려서 좀 의외였군요. 첫향은 장미고 뒷맛은 약간 시원하게 라임맛인데 홍차답지 않게 산뜻해서 마음에 듭니다. 포장의 설명에는 3-4분 정도 우리라고 되어 있는데 그냥 잠깐 뒀다가 빼는 쪽이 더 입에 맞더군요.
레몬 트위스트는 패키지에 아이스티, 꿀 등을 넣어 마시면 좋다고 되어 있는데 레몬향이 진하고 강렬해서 따뜻하게 마시는 것보다 차갑고 달게 마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간만에 티백차를 마시니 편하고 좋네요. 잎차 마실 때도 티팩을 이용하긴 합니다만 정량이 딱딱 맞춰져 있는 쪽이 더 제맛이 난달까요.
수요일에 수업이 끝나고 집에서 좀 먼 곳까지 장을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100엔샵에 한번씩 들르게 되는데 가면 그냥 구경만 할랬다가도 꼭 뭘 하나씩 집어오게 됩니다.
오늘은 양념통으로 쓸 것들을 좀 보러 갔다가 또 두 개를 더 집어왔네요.
장을 본 다음 집에 와서 점심으로는 대부분 역 앞 백화점 지하에 있는 안델센이라는 빵집에서 사온 빵으로 떼우곤 합니다. 다른 집보다 이 집 빵 맛이 더 나은 듯해서 말이지요. : )
이번 주의 수요일도 이렇게 다 갔네요.
Responses
저 빗은 어릴 때 엄마가 머리 잘라줄 때 쓰던 그 빗?
잘못하면 머리카락이 사정없이 떨어져나가 무서웠는데.
오, 어머님이 집에서 머리도 잘라주셨군. ^^
어제 한번 잘라봤는데 진짜 잘못하면 뭉텅 잘리겠더라..;
빵 빵 빵 빵 빵 빵 빵 빵 빵 ㅠㅠ
………..
그러고보니 선배는 여기 오면 극락이겠네요.( ”)
헉헉… 야근하고 들어와서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어있는걸 느끼면서 이대론 떼갈좋게 못가겠다 생각중이었는데… 빵 사진이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일단 부엌으로 직행합니다. OTL
아니 이런 포스팅에 보람있을 데가…( ”)
저 집 빵이 저런 머핀이든 케이크든 롤빵이든 다 무난하니 괜찮더군요. 사진은 요즘 크게 찍어서 작게 줄이니 예전보다 더 때깔이 좋은 듯도…
오, 레몬 트위스트 맛이 궁금하군~ 근데 수색(차 색깔)은 어때? 내가 마셔본 레몬 허브차는 시뻘게서 전혀 레몬 같지 않던데…;
아마 레몬 트위스트는 사이다에 넣어서 마시면 좋을 듯 ^^
레몬 트위스트는 그냥 레몬향이 굉장히 강렬한 허브티네요. 색은 생각보다 붉지 않은데 오히려 라임&로즈 쪽이 엄청 붉네요.
그러고보니 사이다에 넣으면 완전히 레모네이드 같을 듯. 오늘 사다가 한번 해봐야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