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한 직후에 손흥민이 오열하는 장면은 축구에 별 관심이 없는 나에게도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며칠 전에 무슨 이야기를 하다 상담 선생님도 손흥민 선수에 대해

울음이 터질 때 그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건 건강한 사람. 그 아버지가 어떤 교육을 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축구를 엄격하게 가르쳤을지는 몰라도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제어하지 않는 좋은 부모이지 않았을까

라는 이야기를 해서 내가 뭐라 정확히 짚을 수 없지만 ‘신기했던’ 포인트가 무엇이었는지 깨달았다.

기뻐서 눈물이 나오는 순간에 꾹 참고 ‘멋있는 주장’의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그 순간의 기쁨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좋았나보다.

안그래도 16강 진출 직후의 그 장면에 대해 구독 중인 정신과 의사 분들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유난히 글이 많이 올라왔는데, 아무래도 사람의 심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좀더 보이는 게 많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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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김종원

    후비안은 아니지만
    우는 천사

    1. Ritz

      근데 저도 후비안은 아닌데 왜 저걸 본 적이 있을까요. 옛날에 티비에서 방영할 때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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