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사랑하는 딸이 두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처음의 1년은 처음 겪는 육아에 어리둥절해하며 더듬더듬 짚어가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1년은 혜린이와 함께 커가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도 부쩍 늘어서 간간히 자신의 생각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기도 하고, 있고 아이가 무의식중에 보인 제 모습을 따라하는 걸 보며 한층 더 조심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내 딸, 1년동안 잘 자라줘서 고맙고 생일 축하해!

  • 돌 때도 집에서 간단히 치르긴 했습니다만 왠지 기분상 생일상이라고 제 손으로(라고 해도 친정엄마의 지대한 도움이 있었지만…;) 차려준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별다른 준비도 안했는데도 정말 하루종일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네요.

    동네 친구들에게 축하를 듬뿍 받고 글로벌하게도 미국에서 지수네 이모에게 예쁜 옷, 일본의 미사 이모에게도 선물을 받은 데다가 친가로부터는 아름다운 꽃을, 외가로부터는 예쁜 새 침대를 받으며(이외에도 이모에게 예쁜 옷, 아빠에게는 너무나 소녀틱한 잠옷 등등…;) 혜린이는 제가 봐도 이제 제법 뭔가 선물을 받는 다는 게 아는 것처럼 기뻐하면서 좋아라했습니다.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면서 ‘생일상 챙기는 거 힘들어서라도 다산은 무리여…’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여 아이에게 축하도 해주고 서로 음식도 나눠먹으며 왁자지껄하게 보내니 보람도 있고 뿌듯하더군요.

by

/

12 responses

  1. 어익후! 축하가 좀 많이 늦어버렸군요. 혜린이 생일 축하합니다~ ^^

    1. 리츠코

      앗, 축하 감사합니다. ^^ 잘 지내시죠?

  2. raoul

    혜린이 생일 축하해요 ^^
    지유도 곧 한 살 생일입니다. 세월 참 빠르죠…

    1. 리츠코

      아이를 낳고 나니 정말 시간이 예전에 두배쯤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지유 태어났다는 소식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돌이 다가오고 있는 건가요. : )

  3. so539

    혜린이의 두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1. 리츠코

      앗, 땡큐 땡큐~ ^^

  4. 혜린이의 생일 축하합니다~
    혜린이가 벌써 두 살이 됐다니 시간 빨리 흐르네요…

    1. 리츠코

      세월이 정말 빠르죠. 돌~두돌 사이는 그 전의 1년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지더라고요.

  5. 오.. 혜린 양의 두 살 생일을 축하합니다.

    1. 리츠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6. 축하드립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

    1. 리츠코

      넵. 디노 ‘아저씨’가 축하한다고 했다고 꼭 전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