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결혼한지 어느새 4년이 되었습니다.

애 핑계로 그냥 대충 넘어가고 주말에 친정에서 혜린이 봐주시면 잠시 둘이 밥이나 먹고 오지~ 하고 있었는데 퇴근길에 대나무숲이 꽃다발을 한아름 안겨주네요.
평소에 ‘꽃보다는 먹을 것’ 주의입니다만 그래도 생각지도 않게 꽃을 받으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 )

꽃만으로도 충분히 땡큐~ 였는데 저녁 먹고 나니 선물이 있다며 작은 종이 백을 건네주기에 펴보니 참으로… 평소에 저라면 사지 못할 과감하게 블링블링하는 이미지의 지갑(안에 잊지 않고 돈도 좀 넣어)이 들어있더군요.

저는 아무것도 준비 못해 무지 미안한 결혼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잊지 않고 한번씩 이렇게 기쁘게 해주는 대나무숲에게 언제나 사랑과 존경과 감사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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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esponses

  1. 이런, 이번 달에 프로젝트 완료를 해야 해서 매일 철야로 시달렸더니 제때 축하 인사를 못드렸군요. ㅡㅜ
    4주년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알콩달콩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p.s: 혜린이에겐 스트’오빠’가 생일 축하한다고 했다고 전해주세요. (호호)

    1. 리츠코

      여전히 월화수목금금금이신가요. ^^;

      혜린이에게는 스트 ‘아저씨’의 축하 인사 꼭 전해두지요. -_-+

  2. 오..4주년 축하드립니다.
    미녀와 야수 DVD 사본은 어찌 드릴까요? 일하는 곳이 일하는 곳이라, 무료 발송도 가능하오니 주소 알려주심 댁으로 등기 발송 해드리겠습니다.

  3. gample

    아니 벌써 4년이고 꽃미남 드라마제목같은 ‘꽃보다 먹을거’라니.. 여전히 알콩달콩하시군요. 근데 지금이라도 뭔가 선물 좀 챙겨주시죠.

    1. 리츠코

      저는 원래 연애때부터 꽃보다 먹을 것이었습니다.( ”)
      안그래도 오늘 외출한 김에 같이 하나 골라서 선물했네요. : )

  4. 4주년 축하드립니다!! ^^
    꽃은 주는데 이유가 없듯이 사랑하는데도 이유가 없다는 말을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1. 리츠코

      축하 감사합니다~
      연애할 때보다 결혼하고 나니 오히려 꽃을 받고 기분이 더 좋더라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