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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밀라

이 거신병 화분에는 집에 있던 식물들 중에 돌려막기 하느라 그나마 어울리는(?) 스투키를 키웠는데 판을 벌인(?) 김에 토몽이 추천한 푸밀라를 심어봤다.

상록 넝굴성 식물인 푸밀라는 갸날픈 줄기와 잎을 가지고 있다. 식물의 종은 작은 잎 때문에 라틴어 난쟁이를 뜻하는 ‘pumilus’에서 파생되었다.

출처 트리인포

심고 나서 찾아보니(찾아보고 심었어야 했는데) 물을 엄청 좋아하는 종이었네. 물 주느라 바쁘겠다.

원래 키우던 것.

예전이랑 비교하니 왠지 모발 이식해준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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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onses

  1. 단단단

    어! 파워직모친구 파마했넹?!!!!!!
    뭔가… 아이비 같은 거 심어보고 싶어지는 파마머리야!!

    1. 파워직모 ㅋㅋㅋ 아이비는 저 화분에 잎 크기가 약간 크겠더라고.

  2. 디멘티토

    얼마 전 야심차게 수선화를 분갈이 했는데 시들시들해서 걱정이 드네요. 검색해 보니 꽃이 나기 전까지 햇빛을 많이 쏘게 해야한다 하더라고요. 여지껏 그늘에서 키워야 하는 줄 알았는데. 한편으로는 영양이 과했나 싶기도 하고요. 찾아보고 분갈이 했어야 했나 싶습니다. 물만 주면 잘 자랄 줄 알았는데 하루가 다르게 식물도 성격이 저마다 달라서 신경을 많이 써야함을 깨닫습니다.
    역시 식물 겉모습은 화분으로 완성되는 걸까요. 화분 덕분에 마치 정글의 어느 원시 부족 마을에서 살다 온 것처럼 느껴지네요. ㅎㅎ

    1. 저는 저 푸밀라 추천해준 분이 예전에 꽃이 안 피고 시들하면 비료를 줘보라고 해서(쿠팡에 검색하면 동그랗게 생긴 비료들이 있더라고요) 이번에 심은 수선화랑 히아신스 흙 위에 살짝씩만 얹고 물을 줬는데 그래서인지 꽃도 무난하게 피었어요. 근데 그 비료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수선화도 히아신스도 키가 하염없이 크네요;;

      저 거신병 화분은 역시 좀 풍성해야 어울리죠. 폐허 느낌이 나줘야… ^^

      1. 줄기가 좀 길게 자라면 그것들을 살살 휘어가며(며칠 걸림) 길을 낸 다음에 거신병의 깨진 뚝배기(!) 틈으로 넣어 주면 거기에서 자리 잡고 잎 틔워냄.

        1. 깨진 뚝배기 ㅋㅋㅋㅋㅋ 그쪽으로 길을 내볼게요. 화분에 어울리는 식물을 심어보니 자꾸 다른 화분이 탐이 난돠…(이런 식으로 늘어난 화병이 이미 집에 십여개)

    2. 푸밀라 추천인 등장(내지는 난입)

      일단 분갈이 시기가 적절치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내에서 자란 아이라고 하더라도 겨울이면 습도 변화와 환기가 다른 계절 같지 않아서 움츠리고 사는 때인데, 뜬금 없이 이사 시켜 놓으면 애가 비실비실 하더라고요. 고수들이 보면 웃을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키워보니 그렇습니다.

      분갈이 하셨을 경우에는 분갈이 한 흙의 배수와 영양분도 중요합니다. 저는 화원에서 파는 배양토하고 기존의 흙을 섞어서 분갈이하고 상태를 보고 필요한 경우 비료를 추가해줍니다. 그리고 작업시에는 가급적 제 손이 직접 닿지 않게 합니다. 주워들은 바 – 분갈이 시에 손에서 잡균이 옮겨 들어가 죽이는 수가 있다고하여 꼭 니트릴이나 목장갑을 끼고 합니다.

      화분은 패션으로 치면 헤어스타일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ㅎㅎ

      1. 디멘티토

        조언 고맙습니다. 저도 원래는 따뜻한 봄이 오면 해야지 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시들어가는 애들을 보니 마음이 앞서더라고요. 흙은 구입한 배양토로 하고 비료를 줬는데 말씀대로 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영 힘이 없네요. 앞으로는 좀 더 세심하게 잘 살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