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일 아파트 창 물청소 한다길래 베란다 밖에 있는 화분들을 다 들였다.
내일까지 물청소인데 수요일에는 비가 온다고 하니(…) 다육즈는 이대로 실내에 며칠 두면 될 듯.
안수리움이 너무 무성한 데다 처음에는 꾸준히 올라오던 꽃이 어느 순간부터 안 피어서 검색해보니 줄기가 꽉 찼다 싶을 때는 화분에서 빼서 덩어리를 나눠 보라길래 오늘 물주기 전에 화분에서 꺼내서 살살 쪼갰더니 뿌리 하나 겹치는 것 없이 깔끔하게 둘로 나눠졌다.(한번 더 나눌 수 있을 것 같지만 저 정도 크기가 딱 좋아서)
졸지에 안수리움 화분이 둘이 됐는데, 심고 보니 이게 화분에 적당한 크기였던 것 같다.
이제 좀 여유롭게 꽃도 피워 올리면 좋겠는데.
정신없이 웃자란 채로 온 황금세덤은(이 가게 이름은 외워놨다가 다시는 시키지 말아야지) 인터넷에서 본 대로 쪽가위로 길어 나온 걸 잘라서 핀셋으로 빈 자리에 심어 전체적인 높이를 낮추고 빈 자리를 메꿔봤는데 얼마나 뿌리를 잘 내릴지 모르겠다. 햇빛 들 때 부지런히 구워야 하는데 워낙 물에 약하다고 해서 비 소식이 완전히 지나가고 나면 내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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