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 순간들.

  1. 안수리움이 원래 있던 화분에서 옆으로 못 퍼지는 것 같아서 급한대로 집에 있던 토분에 무조건 배수 잘 되는 비율의 흙으로 옮겨 심었는데 심고 보니 화분 모양이 마음에 든다. 이케아에서 샀던 걸로 기억해서 더 사두려고 들어가니 저런 모양은 없는 걸로 봐서 아마 다이소에서 샀던 모양.
    아래쪽에 생긴 꽃대가 영 올라오지를 못하고 있는데 빛을 좀더 줘야 할지 알비료를 뿌려줄지 고민 중.
  2. 푸석푸석하지만 고요히 자라고 있는 푸밀라. 그리고 거신병 로봇.
  3. 콩란은 가지 사이사이에 촘촘하게 알이 맺혀야 한다는데 아직까지는 잘 자라고 있는 듯.
  4. 지난주에 산 백합은 하나씩 하나씩 착실하게 피어서 오늘에야 만개했는데 무료배송 쿠폰의 유혹에 미리 주문해놨던 애나벨 수국이 도착해서 섞어 꽂았다. 벌써 9월이니 거의 끝물에 주문해서 그런지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그래도 좋아하는 꽃이라 한번 보고 지나가서 좋더라.
  5. 제브리나 달개비는 가까이에서 보면 잎이 펄지로 만든 것처럼 반짝거려 신기하다. 삼색 달개비와 합식했는데 아무래도 모양새도 각도 안 나와서 분리하고 흙도 다시 배합해서 심었다.(우리집 실내 화분의 기준은 무조건 빠른 물빠짐)
  6. 삼색 달개비는 뭉쳐서 새 화분에.
    자라는 모양새가 영 어설퍼서 이곳저곳에 옮겨지느라 우리집에서 제일 시달리는 식물일 듯;; 이번이 마지막이면 좋겠다.
  7. 콜레우스 페인티드 레이디는 위로 쑥쑥 자라고 있고 초콜릿 커버드 체리는 옆으로 퍼지는 중. 우리집처럼 어지간해서는 흙이 잘 안 마르는 조건에서도 2~3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물을 줘야 하는 걸 보니 물을 엄청 먹기는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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