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타임라인에서 아이카와 사토루의 ‘푸른하늘’ 이야기가 나왔는데 요즘은 일본 원판도 구하기 힘들다길래(옛날 책이다보니 좌우반전 버전이라 제대로 된 원판도 챙긴다고 하고는 계속 잊어버렸네) 추석에 친정 건너간 김에 이거랑 팜 시리즈를 챙겨 왔다.
국내 출판 연도가 대략 97~98년이니 (중간에 가끔 보긴 했지만) 1권부터 제대로 다시 본 건 n십년만.
1994년부터 ‘월간 윙스'( 신서관 )에 게재된 아이카와 사토루의 작품으로 6권까지 발매되었고 2005년에는 단행본 미수록 작품도 포함해 발매된 적이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드니 예전에 좋아했던 작품들을 다시 읽으면 그때와 같은 감성으로 볼 수 없어 서글플 때가 가끔 있는데 이 작품은 신기하게 여전히 이 책을 읽던 시절과 별로 변하지 않은 공감과 유쾌함이 있어 읽는 내내 신났다.
그 시절에는 작가에 대한 정보 같은 건 찾아볼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76년생이었더란.(의외로 나랑 비슷한 또래;;)
이 작가는 지금 나이에도 이 이야기의 뒷부분을 쓸 수 있을까?
예전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마리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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