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만화

  • 신간 나오는 속도가 워낙 더뎌서 읽을 때마다 앞 내용이 기억이 잘 안 나서 매번 읽히는대로 읽었는데 드디어 완결. 조만간 1권부터 쭉 다시 봐야지. 어쨌거나 해피엔딩이었지만 뭔가 ‘이래도 괜찮은가’ 싶은 묘한 엔딩이었고 무엇보다 신간이 나오면 챙겨서 사서 보는 작품이 <칼바니안>, <어제 뭐 먹었어?> 정도만 남았는데 이 두 작품을 생각하면 적당한 분량에 더할나위 없이 깔끔하고 안정적인 마무리였다.…

  • 얼마전에 타임라인에서 아이카와 사토루의 ‘푸른하늘’ 이야기가 나왔는데 요즘은 일본 원판도 구하기 힘들다길래(옛날 책이다보니 좌우반전 버전이라 제대로 된 원판도 챙긴다고 하고는 계속 잊어버렸네) 추석에 친정 건너간 김에 이거랑 팜 시리즈를 챙겨 왔다. 국내 출판 연도가 대략 97~98년이니 (중간에 가끔 보긴 했지만) 1권부터 제대로 다시 본 건 n십년만. 1994년부터 ‘월간 윙스'( 신서관 )에 게재된 아이카와 사토루의 작품으로…

  • 이 책은 워낙 발매 간격이 길다보니 앞쪽을 사다가 어느 순간 잊어버렸는데 와기님 글을 보고 생각나서 집에 있는 권수를 체크해보니 뜬금없이 1,2,4,5,9권이 있었다. 😑 애매해서 알라딘 중고로 팔까 하다가 린양도 보면 좋아할 것 같아서 나머지 마저 구매. 다행히 앞쪽 몇 권은 상태가 양호한 중고들이 남아있어서 생각보다 싸게 맞췄다. 작가의 필력은 여전하고 이건 정말 애니메이션으로는 절대 옮겨지지…

  • 신간을 챙겨 읽는 몇 안 되는 작품.요즘 신간이 나오면 사는 건 칼바니아 이야기, 어제 뭐 먹었어? 던전밥, 요츠바랑 정도인 듯. 신간이 나올 때마다 앞 내용이 생각 안 나는 채로 책을 잡는데 그래도 또 매번 읽다보면 순식간에 한 권을 재미있게 보게 되니 신기하다. 뭘 예상하든 예상한대로 흘러간 게 하나도 없어서 그 재미로 보게 되는 모양.

  • 돌아다니는 컷만화를 보고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2019년부터 인스타에 연재 중인 작품을 모은 코믹북인데, 지구에 자리잡은 외계인들이 그들의 언어로 생활하는 모습을 그렸다. 대략 이런 느낌. 읽다보니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이나 감정들을 이렇게 초심으로 돌아가(?) 표현할 수 있구나, 신선했는데 혜린이는 보더니 굿닥터의 숀이 생각났다고. 자폐 성향의 아이들에게 일상은 저런 느낌일까… 읽을 때는 조금은 어이없어 하며 후루룩 읽어넘겼는데…

  • 트위터 타임라인 RT로 언뜻 몇 번 본 것 같은데 류지님이 신간이 나온다고 대화방에 올리셨길래 재미있어 보여서 구매. 이 나이 먹을 때까지 이런저런 한국사 관련 책을 꽤 봤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본 적 없는 장르라 신선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의 신의 이름이나 메타포에 대해서는 외울 정도로 머리에 넣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에 단군 신화 말고 정규(?)로 모셨던 신이 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