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veranda gardening

  • 배풍등 끝자락에 새순이 오밀조밀 모여있는데 꽃일지 잎일지 모르겠지만 그럭저럭 자리를 잡은 것 같아 한시름 놓았다. 그리고 연말 기념(?) 지름은 포기를 모르고 다시 도전하는 포인세티아와 옛날옛날 맨 처음으로 희연언니 따라 꽃시장에 가서 사봤던 백묘국(그때는 절화였지만). 포인세티아 슈가볼은 나온지 얼마 안 되는 새품종이라는데 원래부터 저렇게 잎이 밖으로 말려 있다고 한다. 일반 포인세티아보다 엄청나게 꼬임이 심해서 벌레가 생기면…

  • 겨울이 되니 확실히 집으로 들어오는 광량이 줄어서, 저렴한 맛에 산 식물등으로는 전기세만 나가고 별 효과도 없는 것 같아 이왕 전기세 나갈 거면, 싶어 큰 맘 먹고 좀 좋은 전구와 소켓 클리퍼를 샀다. 켜지고 꺼지는 시간도 자동으로 두려고 스마트 플러그까지 구매 완료. 그러고 며칠 지내보니 저 외부로 노출된 전구알이 은근 눈이 부셔서 방법을 찾았는네 이케아 스탠드…

  • 화분을 사다보니 슬슬 행잉도 해보고 싶어졌는데 내가 화분을 두는 곳에는 도무지 뭘 걸 수 있는 각이 안 나와서 여차하면 못이라도 박는다! 라고 결심한 순간 타임라인에서 절묘한 아이디어를 보았다. 바로 폴행거. 그야말로 유레카!를 외치며 주문해서 도착한 걸 신나게 조립해서 설치하고 있자니 그걸 보고 있던 옆사람이 ‘왠지 익숙한 광경이군(어머님이 원예 전공)’ 하며 오랜만에 전화나 드려야겠다고 방에 들어가더라.…

  • 하릴없이 쇼핑몰 스크롤을 내리다가 이름을 보고 혹해서 지른 천국의 계단. 아무리 봐도 관엽식물 같은데 대극과 페딜란투스속의 다육식물로 정식 이름은 페딜란투스 쿠쿨라투스.유통명이 주로 천국의 계단, 화은룡, 대은룡이었다. 야곱의 사다리, 악마의 등뼈라고도 한다는데 전부 저 구불구불한 줄기 때문에 붙은 이름인 듯. 다육이라 (당연하지만) 물은 게으르게 줘도 된다고 한다. 원산지는 북중미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이라고 하니 겨울에는 실내에서…

  • 집에서 병원 가는 길에 있는 네일샵 앞에 큼지막한 란타나가 한 그루 있는데 볼 때마다 꽃이 너무 예뻐서 고민하다가 지난번에 어느 분이 키우기 어렵지 않다고 멘션 주시기도 했고 검색해보니 거의 ‘잡초’에 가깝다는 이야기도 보여서 작은 걸로 하나 들여봤다. 예상했던 것보다도 작았는데 그럼에도 포장을 펴는 순간 코끝에 상큼한 향이 삭 스치고 지나가서 기분이 좋았다. 부디 잡초처럼 잘…

  • 예전부터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던 오색마삭줄을 결국 들였다. 일단 도착한 건 색이 너무 예쁜데 해를 많이 보여주지 않으면 그냥 녹색이 된다고 하니 지금을 많이 즐겨놔야 할 것 같다.(우리집 광량이 그렇게 센 편이 아니라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니…) 우리집에서 제일 열일하는 제라늄즈. 왼쪽의 이름도 모르는 제라늄은 꽃대를 4개씩 올린 상태라 좀 진정하라고 하고 싶을 정도;; 오른쪽의 디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