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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Y 7집을 이틀동안 틈틈이 무한반복해서 듣고 나니 제일 귀에 남은 건 이 두 곡이네. 어제 네이버 음감회 보니 Reset은 꽤 여러 명이 불러(신재평이 부른 버전도 -여러 의미로- 들을만 했을 거 같은데…) 그 중에 이적이 최종 낙착되었던 모양? 곡 분위기와 이적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 김동률이 부른 곡은 노래는 좋았는데 그냥 김동률 음반의 김동률 곡 같아서 그게 좀…

  • 내 나이 또래의 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지만 나는 내 사춘기 시절의 많은 시간을 그의 음악과 보냈고 어떤 면에서는 그 덕분에 그 시절을 잘 넘겼다고 생각한다. 요근래 티비에서 자주 보이는 게 반갑기도 하고, 날렵하니 아이돌러스했던 과거에 비하면 푸근하니 한 집안의 가장의 풍모가 묻어나는 지금의 모습에 ‘아, 마왕도 이제 같이 늙어가는구나’ 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나의 시간과 함께 그도…

  • 상옹이 싱글을 냈다길래 들어보니 정말 그냥 ‘나 윤상입니다’ 하는 느낌의 곡이로고..;가을이라 그런지 오랜만의 상옹 목소리 좋다. 그때 너는 어디 있었냐고 나는 또 내게 묻는다왜 너의 곁을 지키지 못했는지 그걸 묻고 또 묻는다 괜찮아질 거라는 말, 이겨내라는 말가시처럼 나를 찌르는 말 제발 날 그냥 내버려 둬난 지금 세상을 잃었으니 전부 가진 줄 아는 자에겐 잃을 게…

  • 왔다 장보리나 아내의 유혹 같은 음모와 배신과 고성이 난무하는 드라마가 흔하다보니(실제로 별로 본 적은 없지만 네이버 뉴스란만 봐도 내용이 리얼타임으로 업데이트 되니…-_-) 영화를 보는 내내 저 전 남친이 여주인공의 곡을 도용하지 않을지, 기획사가 뒤통수를 치지 않을지 마음을 졸였지만, 원스 때와 마찬가지로 영화는 과격한 굴곡 없이도 두 시간 가까이 되는 상영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채운다. 비긴 어게인은…

  • 요즘 내 핸드폰 벨소리.

  • 명절 맞이 영화 감상.낮게 가라앉은 느낌의 도시에서 화려한 연출 한번 없는 담담한 화면, 차분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그럼에도 묘하게 지루하지 않은 괜찮은 작품이었다.어설프게 들이대는 남자와 그걸 덤덤하게 튕겨내는 여자의 공력(?)을 의외로 질척거림 없이 담백하게 그린 게 인상적. 그러고보면 저렇게 서로 호감은 가지지만 잘 이어지지 않는, 그래서 기억에 길게 남는 남녀 사이의 인연이 있긴 하더라. 어떤 내용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