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상옹이 싱글을 냈다길래 들어보니 정말 그냥 ‘나 윤상입니다’ 하는 느낌의 곡이로고..;
가을이라 그런지 오랜만의 상옹 목소리 좋다.

그때 너는 어디 있었냐고 나는 또 내게 묻는다
왜 너의 곁을 지키지 못했는지 그걸 묻고 또 묻는다

괜찮아질 거라는 말, 이겨내라는 말
가시처럼 나를 찌르는 말

제발 날 그냥 내버려 둬
난 지금 세상을 잃었으니

전부 가진 줄 아는 자에겐 잃을 게 너무 많아서
이 세상을 다 잃은 슬픔 같은 건 쳐다보려 하지 않아

이제는 잊으라는 말, 잊혀진다는 말
백지처럼 그저 뜻없는 말

제발 날 울게 내버려 둬
정말로 날 위로하려거든

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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