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 어이가 짐싸서 가출

    도중에 서류 쪽으로 문제가 생겨서 여전히 짐은 도착 안 한 상태고, 그러다보니 낮에 대개 컴퓨터를 켜놓고 TV도 틀어놓고 굴러다닙니다. 지금 쓰는 컴퓨터는 한국에서 개굴님한테 빌린 것인데, 원래 짐이 제가 출발하고 일주일쯤 뒤에 도착할 예정이었던지라 못 빌리면 그냥 가지, 했는데 일이… Continue reading

  • Korea-Japan 레인보우 콘서트

    한국에서도 공연 문화와는 백만광년 거리가 있는 생활이었는데 엉뚱하게도 일본에 와서 한국 가수들 콘서트를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대나무숲 회사 사장님이 아는 분에게 표를 얻어오시는 바람에 오다이바의 재프 도쿄홀에서 열린 ‘Korea-Japan 레인보우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이름만 듣고 일본과 한국 가수들이 합동 공연이라도 하나… Continue reading

  • 테츠코의 방

    낮에 대개 TV를 틀어놓고 컴퓨터를 하거나 밥을 먹거나 하는데 한 1시 좀 넘어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보면 왠 도토리같은 머리를 한 할머니(암만 봐도 할머니임)가 나와서 토크쇼를 진행하더군요. 노인 특유의 불안정한 발성이라든지(틀니를 해서 발음이 새는 할머니가 ‘홍홍홍, 그러니까 말이지요’ 하는 분위기) 무서운… Continue reading

  • CHU-HI

    편의점이나 수퍼에서 이 CHU-HI를 본 순간 우리나라에 하이주라고 해서 카피 비슷한 게 있었던 게 기억이 나더군요. 먹어본 사람들이 평이 상당히 아름다웠던지라(-_-) 여기 와서도 시도해볼 엄두를 못내고 있었습니다만 대나무숲이 먼저 마셔본 감상을 듣고 도전해보니 예상을 깨고 상당히 맛있었습니다(이왕 카피할 거 맛도… Continue reading

  • 칠색아차, 포숑 애플티, 립톤 아이스티 스파클링

    날이 더우니 수분 소비량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주로 물을 마셨는데 일본에 와서는 파는 차 종류가 많으니 이런저런 차를 사다 얼음 듬뿍 깔고 마셔보는 게 하나의 재미입니다. 요근래 마신 차 중에 제일 마시기 편했던 건 욘사마가 선전하는 코카콜라의… Continue reading

  • 후타고타마가와, 시부야 도큐핸즈

    아직도 이사짐이 도착하지 않고 있습니다. -_-게다가 이사짐 업체의 삽질 때문에 늦어지는 것인지라 짜증이 더하네요. 모든 잡다한 가재도구들이 방바닥을 굴러다니고 대나무숲은 노트북으로 일을 하며, 냄비 하나로 요리를 하는 난민 생활이 그럭저럭 열흘째 되겠습니다. -_-; 원래 금요일쯤 짐이 도착하면 주말에는 짐정리를 해야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