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 나의 문어 선생님 (My Octopus Teacher, 2020)

    예전에 넷플릭스 메인에 언뜻 지나가는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이길래 제목이 저런가, 웃었는데 어제 우연히 추천글을 봐서 밤에 혼자 돌려봤다. 마침 4k 영상이라길래 거실 티비에 틀어놓으니 하염없는 바다속 풍경에 소소히 힐링되고 내용도 기대 이상이었다. 직업적으로 번아웃이 왔는지 아무것도 찍기 싫어져서 바닷가… Continue reading

    나의 문어 선생님 (My Octopus Teacher, 2020)
  • 장르는 시트콤

    화요일, 일주일만에 건강 검진 결과가 날아왔다. 재작년 검사받았던 곳은 결과지를 우편으로 부쳐줘서(심지어 위내시경 찍은 사진까지 고스란히… 굳이 이것까지 안 챙겨주셔도 되는데….) 보고 나서 버리는 것도 한번 더 일이었는데 올해 간 곳은 검사 끝나고 나올 때 ‘결과는 카톡으로 보내드릴게요’ 하길래 카톡창… Continue reading

  • 정재형 ‘Running’

    유튜브 들어갔다가 올라온지 얼마 안 된 선우정아의 ‘Running’을 듣고 있자니 이 가수를 좋아하지만 이 곡만큼은 이런 흐느끼는() 느낌으로 듣고 싶지 않아서 귀를 리셋하는 마음으로 원곡을 찾아 오랜만에 다시 들었다. 듣고 있으면 언제나 가본 적 없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상상 속의… Continue reading

    정재형 ‘Running’
  • 마스크 스트랩

    지난번에 비즈 팔찌 한참 만들 때 재료 주문하면서 주변 사람 부탁으로 핸드폰 스트랩 거는 데에 쓰는 것 같은 고리 달린 마스크 스트랩을 두어개 만들어준 적 있는데 요즘은 리본줄 끝에 똑딱 단추를 박은 마스크 스트랩을 많이들 쓰는 것 같아 이쪽이 쓰기에… Continue reading

    마스크 스트랩
  • 옆집의 영희 씨

    언뜻 기억나는 SF 장르의 한국 작품이 없는 걸 보니 근래에는 이게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캘리포니아 사는 사만다와 톰(…)이 등장하는 SF는 나와는 멀리 떨어진 세계의 이야기 같지만 지역명도 이름들도 내 현실과 맞닿은, ‘딸 많은 집의 남희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나오는’… Continue reading

    옆집의 영희 씨
  • 에그슬럿

    오픈했을 당시에 사람이 엄청나게 줄을 섰다고 본 것 같은데 요즘 같아서야 그렇지도 않은지 쿠팡이츠에 에그슬럿이 들어왔다길래 궁금해서 시켜봤다. (달랑 반나절 금식하는 동안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는 100줄….) 이제 맛집도 배달시켜 먹어보는 세상. 줄 안 서니 편한 건가… 시그니처 메뉴 위주로… Continue reading

    에그슬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