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Biography

  • ‘제인 에어’도 ‘폭풍의 언덕’도 좋아해서 브론테 자매들에 대한 좀 자세한 걸 알고 싶었는데 마침 타임라인에 소개글을 보고 바로 주문. 읽고 있자면 외딴 곳에서 친구도 거의 없이 가족들끼리만 서로 어울려 놀며 자란 네 남매는 사회로 나갔다가 적응에 실패하고 반복해서 집으로 돌아온다.(그러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한 집에 모여 더 이상 나갈 생각 안하고 집에서 어떻게든…

  • 지나치게 시대를 앞섰지만 그걸 본인조차 감당할 수 없었던 마냥 서서히 미쳐가서 그토록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기를 갈망했는데 정작 그때가 왔을 때 정신을 놓아버려 알지도 못한다. 그러나 자신의 사상이 여동생의 손에 왜곡되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퍼져나갔다는 걸 나중에라도 본인이 알았다면 (그 성격에 빡쳐서) 차라리 스스로 정신을 놓아버리지 않았을까. 니체가 죽은 후 한 세기 가량 우리는 그가 ‘신성하다’고,…

  • 내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아무래도 북한의 작가라서 그렇게 많이 소개되는 편이 아니었고(요즘에는 교과서에도 많이 실려있는 모양) 나도 어쩌다 알게 된 몇몇 시들이 마음에 들어 관심이 있는 정도였는데 마침 얼마전에 시집 ‘사슴’도 샀고 비밀독서단을 보다가 백석을 사랑하는 작가가 직접 쓴 평전이 나와있다길래 이번에도 도서관에서 대출 완료. 할머니할아버지가있는 안간에들뫃여서 방안에서는 새옷의내음새가나고또 인절미 송구떡 콩가루차떡의내음새도나고끼때의두부와 콩나물과 뽁운잔디와고사리와도야지비게는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