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Biography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하면 보통 존 테니얼의 삽화를 제일 많이 떠올리지만 그에 못지 않게 좋아하는 버전이 아서 래컴의 일러스트여서 마스토돈 타임라인을 읽다가 이 작가에 대한 책 북펀딩이 진행중인 걸 보고 주문했다. 1865년 출간 이래 맥밀런 출판사가 독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영국 내 출판권이 만료되는 1907년, 어린이책 역사상 가장 유명한 텍스트의 재출간에 스무 곳 이상의 출판사가…

  • 얼마 전 집 앞 도서관이 보낸, 신청했던 희망도서가 도착했으니 찾아가라는 알림을 받았는데 제목을 보고 ‘내가 이걸 언제?’ 라고 잠시 당황했다가 기억을 되짚어보니 트위터에서 이 글을 스치듯이 보고 바로 사이트에 신청을 넣은 다음 잊어버렸었나보다…; 받고보니 두께가 제법 돼서 손이 선뜻 잘 안 가 그 사이에 다른 책들을 먼저 집었다가 반납 알림 메시지를 받고서야 그래도 내가 신청해서…

  • 이 이야기는 2007년 시카고 경매장에서 시작한다. 경매장을 찾은 존 말루프는 그곳에서 구매한 물건을 살펴보다가 자신이 엄청난 걸 찾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상자에는 무명 사진작가가 찍은 네거티브 필름이 잔뜩 들어있었고 그 사진들이 범상치 않음을 직감한 그는 경매에서 같은 작가의 사진을 구매한 사람들을 찾아내 사진과 네거티브 필름을 사모으기 시작했고 그 상자에 들어있던 사진 봉투에 적힌 이름으로 사진을 찍은…

  •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고 나니 페르메이르에 대해 궁금해서 이리저리 찾아봤었는데 생몰연도 정도만 확실하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별로 남은 게 없다는 이야기만 주로 보여서 건진 게 없다가 마침 책이 보이길래 빌렸다. 지난번 칼 라르손의 책처럼 저자가 직접 화가가 살던 곳들을 돌아다니며 정리한 여행기 겸 평전이었는데 델프트의 풍경들, 화가가 그림으로 남긴 장소 등등 사진 자료도…

  • 지난번 ‘사소한 부탁’을 읽다가 마지막에 황현산 선생님이 “백석 평전은 안도현 작가 것이, 윤동주 평전은 송우혜 작가 것이 제일”이라고 해서 문득 생각해보니 윤동주는 시만 읽었지 제대로 일생에 대해 알아본 적이 없어서(영화 ‘동주’도 안 봤음) 궁금해졌다. 우선 이 책은 자료면에서는 그야말로 윤동주 인생에 대한 완전판이라는 말이 맞았다.윤동주의 고향인 북간도의 지역적인 특색부터 시작해서 북쪽 지역의 관점에서 겪은 당시…

  • 알면 말하지 않은 것이 없고, 말하면 다하지 않은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