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취향

  • 어쩌다보니 연이틀 미용실에 갔는데, 지금 머리를 맡기는 분은 거의 10년째 같은 분인 데다가 우리 식구 다 거기에서 머리를 해서 내가 자주 가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편한 사이. 어제 넷플릭스에 뭐 추천할 거 없냐고 묻길래 ‘어셔 가의 몰락’을 추천하고 오늘 갔더니 그 분이 “어제 그 어셔 가의 몰락 봤어요! 앞쪽만 봤는데 되게… 되게 야하고 잔인하던데요?!” 라길래 ‘아,…

  • 이번 방학에 야심차게 린양에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영업했으나 예상 밖으로 책장 넘어가는 속도는 영 느렸고 마지막까지 보고 나더니 다소 시큰둥하게 감상을 한 줄로 요약하길 ‘망(한) 사랑도 사랑이다?’. 평소 취향이 이런 분위기길래(앨리스, 클라라, 도로시, 팅커벨까지 죽였는데 최근에 작가가 갑자기 사망했다고…) 히가시노 게이고도 좋아할 줄 알았더니 별로였던 모양. 나는 드라마 시작하면 일단 사람 죽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