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연이틀 미용실에 갔는데, 지금 머리를 맡기는 분은 거의 10년째 같은 분인 데다가 우리 식구 다 거기에서 머리를 해서 내가 자주 가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편한 사이.
어제 넷플릭스에 뭐 추천할 거 없냐고 묻길래 ‘어셔 가의 몰락’을 추천하고 오늘 갔더니 그 분이
라길래 ‘아, 그거 앞쪽이 그렇더라고요~ 뒤로 갈수록 잔인하긴 한데 야하거나 한 건 별로 없어요’ 했더니 그 분 대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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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그런> 쪽은 어떤 쪽인가요? 🥲
굳이 따지자면 에드거 앨런 포가 취향이긴 한데.
아무튼 그래서 그 작품보다 힐 하우스나 어둠 속의 미사가 더 낫더라, 다시 추천해주었다.
지난번에 교고쿠 시리즈 판 돈으로 <정원가의 열두 달> 주문하는 김에 어셔 가의 몰락도 다시 읽고 싶어져서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도 같이 주문.
나는 에드거 앨런 포 취향이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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