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다이어리

  • 책상 서랍을 뒤지다보니 94년도 다이어리가 나와서 넘겨보는데 ‘아, 나 예전에 글씨체가 나쁘지 않았구나’ 싶어 지금과 비교해보려고 같은 글을 21년만에 따라 써봤다.저 때야 매일매일 글씨 쓸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손글씨 쓸 일이 없으니 손이 원하는만큼 잘 움직이지도 않는 것 같다. 어제 받은 만년필 테스트 삼아 끄적끄적. 김종길의 ‘성탄제’는 아마 교과서에 있던 시였을텐데 베끼다보니 서러운 서른살이라는 대목에 순간…

  •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받은지 하루만에 훅 꽂혀서 냅다 지른 트래블러스 노트.가죽가방에는 별 흥미가 없는데 왜 난데없이 가죽 다이어리가 취향이 맞았나 모르겠다.맨 처음에 눈에 든 건 모님이 이야기하셨던 시즌 한정 파~란 가죽 커버였는데 그 가죽의 파란색이 계속 눈에 밟히지만 아무래도 크기가 커서 분명히 어느 순간 집에 두고 안 쓰게 될 것 같아 결국 작은 사이즈로. 가죽 커버와…

  • 보통 동네만 돌아다녀서 커피는 자주 마셔도 스타벅스를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 매년 연말에 다이어리 주는 행사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올해는 어쩌다보니 스티커 두 장씩 주는 이벤트 하는 날 자주 들러서 평소보다 금방금방 모였다. 주변에서 안 모으는 사람들에게 몇개 갈취(?)하고 희연언니가 오늘 아침에 갑자기 훅 밀어주시는 바람에 갑자기 2개만 남은 상황. 마침 오늘도 시즌 음료 한잔…

  • 작년 가을에 오키나와여행가서 이런저런 샵들을 구경하다가 린양이 2015년 다이어리들을 보고(일본은 거의 10월부터 다음해 다이어리가 흥하더란) 하나 갖고싶다고 하는 걸 정신없어 넘어갔는데 새해를 넘기고 생각해보니 하나 장만해주고 짧게라도 뭔가 기록하거나 메모하는 걸 가르쳐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교보 나간 김에 한권 샀다. 일단 매일 읽는 책 제목들을 적거나 그 날 갔던 곳에 대해서 짧게라도 남겨두라고 했는데…

  • 며칠 전부터 모아둔 몇몇 사진들과 이야기. 마린 블루스도 스노우 캣 쪽도 다이어리 판매 관련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더군요. 어느 사이엔가 연말에 가장 먼저 들썩거리는 건 이 다이어리 시장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한국에서 앨리스 다이어리를 사다 썼는데 어차피 열심히 다이어리를 쓰는 것도 아니고, 올해는 그냥 여기서 사서 쓰자 싶어서 시부야 쪽에 나간 김에 여기저기 돌아다녀봤네요. 조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