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전시회

  • 방학 끝나기 전에 전시회 하나 정도는 보여주고 싶었는데 마침 적당해 보여서 관람에 나섰다.이번에는 오디오 안내 하나 쥐어주고 들으면서 보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미술 용어들이 어려워서인지 설명에 그리 집중은 안 하는 걸로 봐서 앞으로도 굳이 설명에 신경쓸 것 없이 그림 자체를 편하게 보도록 하는 게 나을 듯하다. 팜플렛의 예쁜 드레스 언니를 보고 린양은 이런 분위기를 기대했던 듯하지만(그…

  •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놓치긴 아쉽고, 그렇다고 일부러 보러 나서자니 너무 귀찮아 차일피일하다가 주말에 린양 일기거리도 만들 겸 길을 나섰다. 실물로 본 러버덕에 대한 감상은… 크고 귀여움? 무리해서 멀리에서 와서 볼 정도는 아니어도 가까운 거리라면 한번쯤 볼만 했다. 러버덕 프로젝트.‘러버덕’은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만든 노란색 고무 오리인형으로 최대 높이 16.5m에 달하며 2007년 처음…

  • 보통 점찍어뒀던 전시회를 보러갈 때는 난다님과 오전에 둘이 후딱 나서는 편. 이번에는 아이들 데리고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에 간 김에 같이 볼만할 것 같아 별 계획 없이 들어간 거였는데 국내에는 아직 책이 한권밖에 소개되지 않은 작가라서 좀 생소하긴 했더랬다.린양은 차근차근 보긴 하던데 예~쁜 그림을 좋아하는 린양의 취향에는 그다지 맞지 않았을 것 같고 나는 의외로 색감이라든지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다.각 섹션마다…

  • 이런저런 전시회는 가끔 보러 다녀도 현대미술쪽으로는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 작년에 대구에서 열린 쿠사마 야요이 전시회는 작품 사진들 보고 좀 땡겼는데 예술의 전당에서 어느 새 시작했네요.  기간은 6월 15일까지라고 합니다. 자신의 강박증과 환영을 작품으로 만들어냈다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들은 하염없는 물방울 무늬(?)와 함께 펼쳐집니다.어찌 보면 별 것 아닌, 흔하다면 흔한 ‘물방울 무늬’를 이렇게 강렬하게 자신만의 ‘상징’으로 만들었다는…

  •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전시회는 그래도 얼른 움직이는 편인데 이게 조금만 장소가 멀어지면 밍기적거리게 되네요. 시작한지는 꽤 됐는데 그 사이에 비가 와서, 더워서 차일피일하다가 그래도 안 보기는 좀 아쉽지 않을까 싶어 고갱전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고갱이라고 하면 저는 그냥 고흐랑 잠시 같이 살던 화가(…), 서머셋 모옴의 달과 6펜스 주인공의 실제 모델 정도의 인상만 남아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의…

  • 올 여름 열리는 전시회 중에 고갱전과 무하전은 꼭 챙겨보리라 결심했었는데 고갱전은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좀 의욕이 떨어져버렸고 이 무하전은 마침 집 가까운 데서 하기도 해서 사람이 더 붐비기 전에 후딱 다녀왔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작가였지만 결정적으로 우연히 오사카 여행 중에 봤던 무하전에서 원화들을 접하고는 웹에서 파일로 보던 것과는 한참 차이가 나는 세련된 색감과 기존에 생각했던 포스터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