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일본

  • 이른 시간에 비행기가 있기에 UA로 비행기편을 잡았는데, 어이없게도 아침부터 내린 폭설로 비행기가 자그마치 2시간이나 늦게 출발했습니다(아침에 미친듯이 내리는 눈을 보고 비행기 못 뜰 줄 알았음). 결국 일본에 떨어진 시간은 거의 3시경. 입국 심사를 하면서 지난번 오사카 여행때의 사건이 생각나 은근히 불길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걸렸습니다. -.ㅜ 여권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길래 주민등록증을 자진납세(…)했더니 그걸 보고서도 계속 갸우뚱…

  • 3박 4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전혀 뜻밖에도 완전히 식도락이 메인 테마가 되어버려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후에-. ps. 사진의 밀크티는 편의점에서 산 시즌 한정.밀크티에 체리맛이 가미되어서 달달하면서도 향긋하더군요. 무엇보다 포장이 예뻐서 찍어놨네요.

  • 일본에서의 마지막 행선지는 나라의 동대사(도다이지)였습니다. 이 동대사와 사슴공원은 함께 붙어 있는데, 사슴 공원은 1880년에 세워진 공원으로 약 1,100마리의 길들여진 사슴들을 그냥 자유롭게 풀어둔 채로 키우는 곳입니다. 걷고 있으면 옆에서 사슴들이 툭툭 치고 지나간다고 할까요.잔디 조성도 시원스럽게 잘 되어 있고 짐승을 풀어서 키우는 공원 치고는 관리도 깔끔해서 전혀 지저분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짐승 특유의 냄새는 좀 났지만…

  • 이름부터 화려한 금각사(킨카쿠지. 金閣寺)금박이 너무 번쩍거려서 정말 ‘금’처럼 보이지도 않을 정도인 이곳은 정작 금을 바른 누각보다는 전체적인 정원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저는 이 일본 사찰들의 금칠은 그다지 매력이 없더라구요.여기저기서 번쩍거리는 누런 금칠을 보고 있자면 저렇게밖에 과시할 수 없었나 하는 감상과 함께 차라리 우리나라 경주의 단청들이 좀더 운치 있어 보입니다. 이곳은 1397년부터 10년에 걸쳐 제3대 아시카가 요시미츠…

  • 셋째날은 일정이 빠듯한 편이었습니다. 교토와 나라까지 갔다가 다시 오사카 간사이 공항 근처의 숙소까지 돌아와야 했는데, 버스를 타고 다녔기에 망정이지 그냥 다녔으면 모두 소화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을 것 같더군요. 맨 처음 간 곳은 교토의 청수사(키요미즈테라)였습니다.마루야마코엔에서 언덕과 많은 계단을 올라간 곳에 위치해 있으며 780년에 나라에서 온 승려 엔친이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절은 여러번의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 이 두 가지를 타고 나오니 어느덧 해는 중천, 배도 고프더군요. 빵을 좀 싸오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어디 앉아야겠다 싶어서 둘러보니 예쁜 햄버거 가게가 눈에 띄어 그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유니버셜은 헐리우드, 스누피 랜드, 쥬라기 공원과 같이 큼직하게 구역을 나누어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 특성에 맞는 음식점이나 기념품 가게들이 또 나름대로 갖추어져 있는데, 햄버거 세트 하나에 콜라 몇잔을 시켜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