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정리

  • 시작은 겨울에 화분을 실내로 들일 준비를 한다고 산 이케아의 실내온실이었다. 아보카도와 라일락 나무를 올려두고 있는 선반에 같이 올리려고 보니 폭이 모자라고 선반이 한 칸 정도 더 높아도 될 것 같아 다시 이케아에 들어가니 마침 딱 적당한 것이 보여서 주문했는데 그러고 다시 옆을 보니 예전에 세탁기 위에 쓰던 선반을 베란다에 가져다둔 아래 공간에 놓은 트롤리 크기가…

  • 한참 다이어리를 쓸 때 함께 모았던 게 만년필들. 나는 저 카쿠노 시리즈를 좋아해서 하나둘 사다보니 어느새 저만큼이나 모았었나 보다. 타임라인에 만년필, 필사 글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책상서랍에 처박혀 있던 것들 상태나 좀 보자 하고 꺼냈다가 오밤중에 다 씻고 재정비까지. 잉크들은 거의 5~6년 됐을텐데 제법 상태가 좋았다. 겸사겸사 서랍들을 엎었는데 그 자리에서 버릴 것만 쓰레기 봉지…

  • 얼마 전에 냉장고에서 소리가 나서 AS를 불렀더니 컴프레서가 고장났다고 해서 아예 교체했는데, 그러고 며칠 전부터 냉동실을 열 때마다 마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그 시점에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냥 지나치다가 그저께쯤 문득 요며칠 냉장고에서 꺼낸 음료수도 어째 쨍하게 시원하지 않고 냉동실도 미지근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제서야 냉동실에 둔 다진 마늘을 확인해보니, 다 녹아 있었다;;…

  • 얼마전에 욕실세제 보관하던 랙을 치우고 압축봉을 달았는데 변기 옆면이 아래로 좁아지는 구조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버티지 못하고 한번씩 툭툭 떨어지기 시작했다.(이 방법은 변기 위쪽 평평한 옆면에 쓰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우리집은 그쪽 폭이 너무 좁아서 압축봉이 안 걸림;;) 뭐 다른 방법이 없으려나 하다가 마침 인스타에 이렇게 수납한 게 보이길래 다시 도전. 압축봉보다는 안정적으로 보이는데 저…

  • 인테리어 할 때 욕실 타일을 그대로 둔 채로 덧바르는 방식으로 공사를 했더니 아주 미묘하게 처음보다는 좁아진 느낌이 없지 않은데(전에 살던 집이 같은 아파트 같은 평수에 수리 안 한 집이어서 비교가 가능한 거지만) 그게 아니어도 원래 욕실 크기가 넉넉하게 나온 구조가 아니라 청소도구 수납할 곳이 애매했다. 처음에 인테리어 할 때는 이케아 같은 데에서 파는 아래에 수납공간이…

  • 더워지니 가죽 소파에 앉을 때마다 쩍쩍 들러붙는 게 싫어서 안 쓰는 여름 이불을 꺼내 커버처럼 둘러놨더니 갑자기 식구들의 소파 접근도가 올라갔다.(…) 한 철 그 상태로 넘기려고 했는데 이불이 얇아 자꾸 흐트러지는 게 귀찮아 결국은 소파용 인견 패드 구매. 등받이 쪽에 두른 건 기억도 안 나는 예전에 사서 굴러다니던 블랭킷인데 나름 여름 컬러라 제 자리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