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정리

  • 코로나 전에는 나도 나갈 일 있을 때는 하루 전에 손톱 정리 좀 하고 칠하거나(미리 칠하면 집안일 하다가 다 벗겨진다) 아니면 집에 동네 엄마들 불러 차 한잔 하다가 기분 전환 삼아 네일 발라주는 게 취미 아닌 취미여서 소소히 모아둔 게 꽤 됐는데, 한 2년째 집에 누가 올 일도 없어지고 내가 나가기 전에 네일을 바를 일도 없어지니…

  • 서재방에 주로 내 아우터 거는 용도로 둔 행거는 결혼하고 일본에서부터 쓰던 물건. 멀쩡하니 버리기도 뭐해서(무인양품에서 꽤 비싸게 주고 샀었다) 이사하면서 가지고 다녔는데 지금 둔 자리가 공간이 좁아 옷을 걸 수 있는 각이 너무 안 나와서 그 자리에 뭔가 더 나은 게 있을 것 같아 항상 아쉬웠다. 그러다가 마침 웹광고창에 코너용 행거가 뜨길래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3만5천원도…

  • 에어컨 설치하는 날 나는 혜린이 방에서 문 닫고 컴퓨터 하며 시간을 떼웠는데 딸내미 책상 주위가 영 어수선해서 오랜만에 정리 돌입. 초등학교 때 샀던 책상은 버렸지만 거기에 세트였던 서랍장은 계속 쓰고 있는데 손잡이가 낡고 부품이 빠진 것도 있길래 쿠팡에서 사이즈에 맞는 손잡이 찾아서 교체. 책상은 넓은데 넓은 만큼 어수선한 것 같아 작은 책장 추가. 어수선해 보여도…

  • 회사 일도 그렇지만 집안 일도 몰릴 때가 있고 좀 한가할 때가 있고 그런 법. 보통 계절이 넘어가는 즈음에는 자잘하게 일이 많아진다. 이번주가 ‘그런’ 주. 며칠 전, 다음날 아침에 먹을 식빵을 제빵기에 세팅해놓고 생각해보니 유난히 한 자리에 진득하게 앉아있을 틈이 없었던 것 같아 뭘 했었더라, 정리를 좀 해보자니… 계절이 바뀌었으니 겨울 옷은 정리해서 넣고 봄옷을 꺼내는…

  • LG 가전용 앱은 속도도 느리고 무거워서 잘 만들었다고는 못하겠으나 세탁이나 청소 끝날 때 알람이 오는 기능은 잘 쓰고 있는데, 그동안 꺼놨던 냉장고 설정을 살펴보니 쓸 만한 기능이 있었다. 장봐서 넣을 때 식품 유통 기한을 미리 기입해놓으면 나중에 알람으로 알려주는데 바코드로 인식해서 등록할 수도 있고 바코드로 등록이 안되는 경우는 수동으로 입력도 가능. 문제는 앱이 가뜩이나 무거운데…

  • 어제 오랜만에 옷장 구석구석 처박혀 있던 잡다한 옷들을 정리해 버릴 건 버리고 입을 것들만 추려내서 걸어놓고 보니 웃겨서 한 컷. 전생에 어느 아프리카 초원의 얼룩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줄무늬를 좋아한다.(그 다음은 체크무늬…) 아무 옷에나 무난하게 어울려 부담이 없고 시즌마다 쇼핑몰에 올라오는 새로운 색을 사보는 재미에 하늘 아래 같은 줄무늬는 없다, 며 하나둘 모으다 보니 옷장이 온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