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소설

  • 재벌 이누가미 사헤는 젊은 시절의 은인 노노미야 다이니를 잊지 못하고 다이니의 손녀인 다마요가 사헤의 세 손자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 결혼하면 그 부부가 모든 유산을 얻게 된다는 유언장을 남긴다. 전쟁에서 얼굴을 다쳐 하얀 가면을 쓰고 돌아오는 바람에 누구도 그의 정체를 확신할 수 없는 첫째 손자 이누가미 스케키요, 오만불손하고 의뭉스런 둘째 손자 이누가미 스케타케, 다마요에 대한…

  • 이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는 예전에 손안의책 블로그 신간 소개에서 보고 재미있겠다~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스트님에게 선물받았습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날. 수험 준비가 한창인 세이난 고등학교 3학년 2반 학생들은 평소처럼 등교한다. 하지만 그날 학교에 온 사람은 평소에 사이가 좋았던 여덟 사람 뿐. 눈이 내리는 텅빈 학교는 왠지 기묘하게 음산하다. 시간이 되어도 수업 시작종은 울리지 않고, 여덟 명…

  • 초등학교 때쯤에 한참 지경사에서 시리즈로 나오던 청소년 문고 중에 ‘꼬마 흡혈귀’ 시리즈가 있었지요. 맨 처음에는 주인공 안톤이 우연히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비주얼)인 루디거와 친구가 되면서 그의 동생인 안나와도 점점 친해지고, 그 안나가 안톤에게 연심(…)을 품게 되면서 점점 분위기가 미묘~해지는 이야기였는데 4권 정도까지 보다가 뒤는 더 못구해봐서 안나와 안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번 겨울쯤…

  • 요근래에는 책이라고는 거의 못읽고 살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읽었던 소설이 이 ‘콜링-어둠속에서 부르는 목소리’와 라스만차스 통신의 작가 히라야마 미즈호의 최근작인 ‘달콤한 나’였네요. 작품이 꽤 술술 읽히는 데다가 재미있어서 감상을 좀 남긴다 남긴다 하고는 두어달이 지났습니다만, 며칠전 TV에서 선풍기 아줌마의 근황이 나오는 걸 보고 다시 생각이 난 김에 짧게나마 포스팅. 일단 표지의 일러스트가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들었었네요.…

  • 평소 교고쿠도 시리즈에서 추젠지의 장광설이 싫었던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만한 작품이라는 글들이 여기저기에 보여서 주문해봤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 백기도연대 시리즈의 추젠지 비중이 딱 적당하니 마음에 드네요. 중편 정도 길이의 에피소드가 3개 실려 있는데 무게중심(?)이 에노키즈이다보니 적당히 시끌벅적하고 유쾌합니다. 세키구치가 아닌 모토시마라는 새로운 화자를 내세워 기존의 교고쿠도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을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묘사하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 지난 주말쯤 Y모님-구S모님-이 메신저로 스윽 링크를 던져주신 걸 보고 눈이 휘떡 뒤집어져서 아마존에 주문을 넣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오리지널-‘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원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롤이 리델 가의 아이들과 피크닉을 갔던 어느 ‘황금빛 오후’에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지어서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후에 직접 손으로 쓰고 삽화까지 넣어 ‘지하 세계의 앨리스’라는 제목의 책으로 (단 한 권만)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