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소설

  • 이 영화는 작년에 넷플릭스에 올라오자마자 봤는데, 인물들의 감정선이 좀 겅중겅중 건너뛰고 주인공 리브의 사연에 대해서도 너무 설명이 없어서 추측만으로 지나가야할 상황이 많아서 나쁘게 보지는 않았지만 딱히 글로 남길만한 게 없어 리스트에 별점만 적고 지나갔는데 그 뒤에 타임라인에 간간히 올라오는 영화 감상 후기들은 평이 너무 좋길래 혹시 내가 뭔가 놓친 게 있을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원작이 있다는…

  • 이 작가 작품을 좋아하는 딸내미가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나는 이 작가 작품은 천 개의 파랑 이후로는 딱 이거다 싶은 게 없어서 어땠냐고 물었더니 책에서 두 에피소드만 골라주길래 짧게 독서. 왜 남에게 상처 주려고 그런 말을 해?엄마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내 위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내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일으키고는 자신과 마주 보게 했다. 헝클어진 내 머리카락을…

  • aquakid님 블로그를 보다가 눈에 들어와서 주문한 책. 혜린이는 ‘천 개의 파랑’보다 이 작품의 감정선이 더 와닿았다고 했고, 나는 그 작품보다는 좀 아쉬운데 후반부의 완다와 릴리의 엔딩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이 작품에서는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한국이라는 배경에 (비교적) 어색하지 않게 녹여서 이번에도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을 그려낸다. 소재는 뱀파이어였지만 어쩌면 그저 ‘서로 다름’에 대한 이야기였고, 상대방이 나와 다를 때…

  • 와카마츠 카즈히코 교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재.같은 반의 카시마 쇼우카에게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기억의 혼란을 분석한 그는 쇼우카에게 말했다. “타임 리프, 너는 지금 의식과 육체가 같은 시간의 흐름 속에 있지 않아..”타임 리프. 의식만 시간을 이동하는 현상.정상적인 시간에서 벗어나버린 쇼우카의 ‘의식시간’.카즈히코는 그 수수께끼에 도전한다.하지만 수면으로 떠오른 사실에 쇼우키는 몸서리친다.“거.… 거짓말이야..”타카하타 쿄이치로가 짜내는 시간 퍼즐.최후의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 운명의 초침이…

  •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제목을 너무 많이 들었을 뿐,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었다. 아마도 여기저기에서 내용은 이미 조각조각 주워 들었고, 그래서 읽은 양 기억했던 모양. 사람의 기억이란 이렇게 믿을 수가 없다. 폭력이란 무엇인가? 총탄이나 경찰 곤봉이나 주먹만이 폭력은 아니다. 우리의 도시 한 귀퉁이에서 젖먹이 아이들이 굶주리는 것을 내버려두는 것도 폭력이다.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이 없는 나라는…

  • 뭘 읽을까, 고민하고 있었더니 린양이 추천한 작품. 재작년인가, 제목이 엄청 자주 보이길래 린양 읽으라고 사놨었는데 린양도 차일피일하다가 바로 얼마 전에야 손에 잡았고 재미있었다며 이 작가 신간인 ‘나인’도 사달라고 해서 마저 사줬었다. 생각해보니 SF 장르는 원래 그다지 찾아서 볼 정도는 아니었는데, ‘옆집의 영희씨’도 그랬고 요즘 들어 부쩍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작품은. 너무나 좋았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