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공황장애

  • 백신 예약이 시작되고 우리 두 부부의 접종 날짜가 정해지자 난데없이 그 즈음부터 자려고 누우면 (보통 왼쪽으로 눕는데) 마치 피부가 종이처럼 얇아진 마냥 심장이 쿵쾅거리는 게 온몸에 진동처럼 느껴져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낮에도 서 있을 때는 잘 모르겠는데 어디에 앉으면 명치쪽에 진동? 경련?처럼 울리기 시작했다. 혹시 홈트한다고 안 하던 스트레칭을 너무 해서 근육이 놀랐나? 하는…

  • 언뜻 제목만 봐서는 요즘 유행하는 죽어도 떡볶이를 먹어야겠다는 류의 에세이집 느낌이라 정보가 없었다면 먼저 손이 가지는 않았을텐데 마침 네이버에 팔로우 중인 블로그에 정신과 의사분이 추천글을 올려서 읽어보니 정작 책 내용은 글쓴이가 어느날 갑자기 시작된 공황장애를 치료해나간 과정에 대한 이야기.(그러고보니 공황이 시작되는 건 아무래도 지하철, 버스, 차 안 이런 갇힌 공간인 경우가 많다. 알고 보면 잘…

  • 지난번에 공황장애 때문에 받아온 약. 이름을 메모해둘 겸 포스팅.요즘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의약품 사전에서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어서 좋다. 난데없이 연예기사란에 이 약 이름이 많이 걸려서 뭔가 했더니 어느 의학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이 약을 먹고 수술실에 수술하러 들어갔다가 난리가 나고 뭐 그런 장면이 있었던 모양? 받아온 뒤로 어느 타이밍에 먹어야할 지 잘 모르겠어서 가지고만 있었는데…

  • 새벽 5시쯤 무언가에 마구 쫓기는 꿈을 꾸다가 일어났는데 식은땀이 잔뜩 난 데다가 순간적으로 숨이 제대로 안 쉬어졌다. 이러다 말겠지 하고 좀 기다려보는데 도리어 온몸이 싸늘하게 피가 안 도는 느낌이 들면서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 이러다 사람이 숨을 못 쉬어 죽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라 결국 옆사람을 깨워서 응급실로. 시절이 이렇다보니 확실히 지금까지 간 중에 제일…